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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랙터블($RVP) CEO 1년간 70만달러 매수행진, 스몰캡 의료주 재평가 신호?

2025.08.12 04:02

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스($RVP)의 토마스 쇼 CEO가 1년 넘게 지속해온 '매수 행진'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 텍사스 기반 안전 주사기 제조업체는 시가총액 2,100만 달러의 스몰캐주이지만, 내부자 거래 데이터가 보여주는 경영진의 확신은 예사롭지 않다. 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스는 1994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VanishPoint 인슐린 주사기와 안전 주사기를 주력 제품으로 한다.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줄이는 안전 의료기기에 특화되어 있으며, 미국과 남북미, 국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의료 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회사의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가장 주목할 점은 토마스 쇼 CEO의 일관된 매수 행동이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8월까지 88건의 내부자 거래를 기록했는데, 놀랍게도 모든 거래가 매수였다. 총 매수 금액은 약 70만 달러에 달하며, 주당 0.60달러에서 1.14달러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주식을 취득했다. 특히 2024년 9월과 10월에는 대량 매수를 단행했고, 2025년에도 꾸준히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매수 패턴은 단순한 의례적 투자를 넘어선다. 쇼 CEO는 Rule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매수하고 있으며, 가족 신탁을 통해 50만 주에 대한 투자 권한과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내부자 지분율이 58%에 달한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회사에 대한 확신을 엿볼 수 있다. 주가 움직임도 흥미롭다. $RVP는 2024년 10월 0.76달러에서 시작해 11월 중순 0.57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2025년 8월 11일 0.82달러까지 상승했다. 올해 들어 18.26% 상승하며 S&P 500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타난다. 회사는 최근 12개월 매출 3,375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2% 성장했지만, 여전히 2,305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현금 보유량이 3,571만 달러에 달하고 부채는 115만 달러에 불과해 재무 안정성은 양호하다. 유동비율 6.70배는 단기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킨다. 최근 회사의 구조조정 노력도 주목된다. 2025년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9.4%의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는 비용 절감과 동시에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인력 감축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전반의 상황도 우호적이다. 8월 초 미국 시장이 관세 우려로 불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 섹터는 상대적으로 방어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전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 강화와 감염 관리 중요성 증대는 $RVP의 제품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주가매출비율(P/S) 0.69배, 주가순자산비율(P/B) 0.30배는 장부가치 대비 상당한 할인을 의미한다. 과거 분석에서는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로 평가받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주의깊게 봐야 할 지표들이 있다. 분기 매출 성장률이 10% 이상을 지속한다면 긍정적 신호로, 현금 보유량이 3,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CEO의 매수 패턴이 중단되거나 내부자 지분율이 50% 아래로 떨어진다면 투자 논리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8월 12일에서 18일 사이 예정된 실적 발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인력 감축 효과로 손실이 줄어들고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주가 1달러 돌파가 가능하다. 기본 시나리오로는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0.70-0.85달러 박스권 거래가 예상된다. 다만 매출 성장 둔화나 현금 소진 가속화 시에는 0.60달러 아래까지 하락할 리스크도 있다. 결론적으로 $RVP는 CEO의 지속적 매수라는 강력한 내부 신호와 구조조정을 통한 개선 가능성을 보유한 흥미로운 스몰캡 기회로 평가된다. 다만 아직 적자 상태이고 스몰캡 특유의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