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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덤 다이어비티스 케어($TNDM), 주가 80% 폭락 속에서도 경영진 '바닥 매수' 러시...신뢰 신호인가 착각인가?
2025.08.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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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탠덤 다이어비티스 케어 주가가 연간 80% 폭락하며 7년 최저점을 기록하는 가운데, 경영진들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수가 주목받고 있다
- 8월 인슐린 펌프 리콜 발표로 단일일 26% 급락했지만, 매출은 8.5% 성장하며 1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 높은 부채비율(340%)과 지속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내부자들의 바닥 매수가 강력한 신뢰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긍정 요소
- 경영진들이 주가 최저점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어 강력한 신뢰 신호를 제공
-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5% 성장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 연간 10억 달러 매출 달성이 임박
- 혁신적인 Control-IQ+ 기술과 차세대 제품 파이프라인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
- 현재 P/S 비율 0.67배로 동종업계 대비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
- 현금 보유 3억1,500만 달러로 단기 유동성은 양호한 수준 유지
부정 요소
- 인슐린 펌프 자발적 수정 조치로 700건 부작용과 59건 부상 사례 발생, 제품 신뢰도에 타격
- 부채비율 340%로 업계 평균 60% 대비 매우 높아 재무 안정성에 심각한 우려
- 지속적인 순손실(연간 2억500만 달러)과 현금 소모로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 대두
- 주가 연간 80% 폭락으로 투자자 신뢰도 완전 붕괴 상태
- 엘라이 릴리의 당뇨병 위험 감소 치료제 출시로 장기적 시장 수요 위축 우려
전문가
의료기기 업계에서 탠덤의 상황은 전형적인 '혁신 기술 vs 실행 리스크' 딜레마를 보여준다. Control-IQ+ 기술과 차세대 파이프라인은 분명 경쟁 우위를 제공하지만, 최근 리콜 사태는 의료기기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도와 안전성에 치명적 타격을 가했다. 내부자 매수는 긍정적이지만, 340% 부채비율은 업계 표준을 크게 벗어나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
전일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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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2025 | 08/13/2025 | 매도 | $ |
탠덤 다이어비티스 케어($TNDM)의 주가가 연간 80% 이상 폭락하며 7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 내부자들의 연이은 매수 행위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가 10달러대로 추락한 상황에서도 경영진들이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어, 이것이 바닥 신호인지 아니면 단순한 희망적 사고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탠덤 다이어비티스 케어는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인슐린 펌프 및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t:slim X2 인슐린 전달 시스템과 Tandem Mobi 인슐린 펌프를 주력 제품으로 하며,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폐루프 Control-IQ 기술을 통해 혈당 조절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덱스컴($DXCM), 인슐렛($PODD), 메드트로닉($MDT) 등과 경쟁하는 당뇨병 관리 기술 분야의 주요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가 폭락 와중에도 이어지는 내부자 매수다. 8월 8일 리 보셀러(Leigh Vosseller) EVP는 평균 10.89달러에 13,720주를 매수하며 약 15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주가가 거의 바닥을 치고 있는 시점에서의 대담한 매수로 해석된다. 앞서 3월에도 장클로드 키릴로스(Jean-Claude Kyrillos) EVP가 18.12달러에 10,538주를 매수한 바 있어, 경영진들이 지속적으로 자사 주식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주가 차트는 참담한 수준이다. 2024년 6월 52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월 21.75달러로 급락했고, 8월 들어서는 10.12달러까지 추락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80% 이상, 5년 기준으로는 89% 폭락한 상태다. 이는 단순한 조정이 아닌 투자자들의 근본적인 신뢰 상실을 보여준다. 주가 폭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8월 7일 발표된 인슐린 펌프 자발적 수정 조치였다. 회사는 특정 t:slim X2 펌프에서 스피커 오작동으로 인해 인슐린 전달이 중단되고 혈당 모니터링 기기와의 통신이 끊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700건의 부작용 사례와 59건의 부상이 보고됐으며, 다행히 사망 사례는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발표 직후 주가는 단일 거래일에 26.1% 폭락하며 7년 최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업 자체의 펀더멘털을 들여다보면 다른 그림이 보인다. 2분기 매출은 2억4,06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0.87% 상회했다. 연간 매출은 약 10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하는 의미있는 성과다. 국제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견조하며, 특히 공급품 및 기타 매출 부문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2분기 주당순손실은 0.48달러로 컨센서스 예상 손실 0.40달러보다 20% 더 컸다. 12개월 기준 순손실은 약 2억500만 달러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340%로 업계 평균 60%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금 보유액은 3억1,500만 달러로 유동성은 양호하지만, 지속적인 현금 소모로 인해 연초 4억3,8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상태다. 내부자 매수 패턴을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11월 킴 블리켄스태프(Kim Blickenstaff) 이사는 30~31달러 수준에서 4만 주를 매도했지만, 이후 다른 임원들은 주가가 더 하락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매수에 나섰다. 특히 최고경영진급 임원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옵션 행사나 의무적 매수가 아닌, 경영진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탠덤이 당뇨병 관리 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Control-IQ+ 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제품들과 무튜브 패치 펌프 개발 등 혁신적인 제품 파이프라인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DA의 추가 승인과 국제 시장 확장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다. 우선 내부자 매수 클러스터링이 계속 이어지는지 관찰해야 한다. 경영진들이 10달러 이하에서도 추가 매수에 나선다면 이는 강력한 바닥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분기별 실적에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동시에 손실 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리콜 이슈가 추가로 확산되지 않고 해결되는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위험 요소도 만만치 않다. 높은 부채비율로 인한 재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손실로 현금 소모가 계속될 경우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엘라이 릴리($LLY)의 체중감량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가 당뇨병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당뇨병 관리 기기 시장 자체의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6.7%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목표주가를 16-18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보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의 연화와 실행 리스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내부자 매수가 실제로 바닥 신호였고, 리콜 이슈가 일회성으로 해결되면서 혁신 제품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경우다. 이 경우 현재의 극도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서 상당한 반등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추가 제품 문제가 발생하거나 경쟁 심화로 시장 점유율을 잃으면서 재무 건전성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다. 결론적으로, 탠덤 다이어비티스 케어는 현재 극도의 시장 비관론과 내부자 신뢰가 충돌하는 지점에 있다. 주가가 이미 충분히 위험을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 없이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적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회사의 구조적 변화와 실행력 개선 여부를 면밀히 관찰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