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

CS Disco($LAW) CEO, 주가 하락기에 4.5만달러 자사주 매수로 '강한 신뢰' 표명

2025.08.12 20:08

CS Disco($LAW)의 최고경영자(CEO) Eric Friedrichsen이 지난 8월 11일 개인 자금 4만 5,100달러를 투입해 자사주 1만 주를 매수했다. 주당 4.51달러에 이뤄진 이번 거래는 Legal Technology 분야에서 전자증거개시(eDiscovery)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소형 기술주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CS Disco는 법무 전문가들이 소송과 조사 과정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운영한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백만 건의 문서와 이메일에서 핵심 증거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것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다. 시가총액 약 2억 2,765만 달러 규모의 이 회사는 대형 로펌과 기업 법무팀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CEO의 이번 매수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회사 주가가 지난 1년간 약 25% 하락한 상황에서 최고경영자가 개인 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은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주가는 2024년 6월 약 6달러 수준에서 현재 4.5달러 근처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CEO가 시장가로 대량 매수에 나선 것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다른 임원진들의 매도 거래는 대부분 제한주식(RSU) 행사에 따른 세금 의무 이행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VP급 임원 3명인 Michael Lafair, Melanie Antoon, Karen Herckis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주식을 매도했지만, 모두 RSU 관련 세금과 수수료 지불을 위한 의무적 매도였다. 이는 실질적인 매도 압력이나 경영진의 부정적 전망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안심 재료가 된다. 흥미롭게도 2024년 8월에는 이사회 멤버인 Scott Hill이 연속 이틀간 총 2만 5,000주를 매수하며 약 13만 5,000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당시 주가는 5.4달러 수준이었는데, 현재 CEO가 더 낮은 가격에서 매수한 것을 보면 경영진들이 지속적으로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CS Disco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3,66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612만 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주당 손실은 8센트로 여전히 적자 상태다. 다행히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1센트 손실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Legal Tech 업계는 디지털 전환과 규제 강화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ESG 경영과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면서 전자증거개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어 기술 우위와 고객 기반 확대가 핵심 과제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등급은 '보유(Hold)'이며, 12개월 목표주가는 5.50달러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2%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수익성 개선 속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이다. CEO와 이사진의 연이은 매수는 분명 긍정적 신호지만, 회사가 흑자 전환을 이루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egal Tech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은 감안해야 할 요소다. 특히 현재 시장 환경에서 소형 기술주들은 관세 우려와 금리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CS Disco와 같은 틈새 시장의 강자들은 거시경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만하다. CEO의 이번 매수가 단순한 주가 부양책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사업 전환점에 대한 확신인지는 향후 분기별 실적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