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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Y 앰플라파이 에너지(Amplify Energy), 주가 53% 급락에도 내부자들 155만 달러 대규모 매수 러시

2025.08.13 13:37

소형 에너지주 $AMPY(Amplify Energy)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가가 1년 만에 절반 이상 폭락한 상황에서 내부자들이 오히려 대규모 매수에 나서고 있어서다. Amplify Energy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독립 유가 및 가스 탐사·생산 회사로, 오클라호마, 로키산맥, 캘리포니아 연안, 이스트 텍사스 등 미국 전역에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약 229명의 직원을 둔 이 회사는 생산 중인 유정과 미개발 임대 광구를 모두 운영하며, 생산량의 36-38%가 원유, 17-18%가 천연가스액(NGL), 44-47%가 천연가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내부자들의 매수 행동이다. 8월 11일과 12일 연속으로 James Frew 임원이 총 75,000주를 매수했다. 특히 8월 11일에는 주당 $3.50에 50,000주를, 다음날에는 $3.70에 25,000주를 매수하며 총 26만 7,500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연속 거래로 기록되어 있어 계획적이고 확신에 찬 매수로 해석된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6월 Clint Coghill 이사의 대규모 매수다. 그는 6월 4일부터 20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총 454,000주를 매수하며 약 155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Stoney Lonesome HF LP를 통한 매수로, Coghill이 이 펀드의 일반파트너 사장으로서 실질적으로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3.27-3.67 수준이었다. 3월에도 대규모 내부자 매수가 이어졌다. Todd Snyder 이사가 25,000주($95,750), Martyn Willsher와 James Frew 임원이 각각 15,000주씩, Deborah Adams 이사가 10,000주를 매수했다. 당시 주가가 $3.83-4.14 수준으로 급락한 시점이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반면 2024년 8월 CEO Eric Dulany는 주당 $7.03에 6,000주를 매도했다. 당시는 주가가 연중 최고점 근처에 있던 시기였다. 2025년 6월에도 그는 $3.65에 5,500주를 추가 매도했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였다. 내부자들의 이런 매수 패턴은 주가 차트와 대조적이다. $AMPY는 2024년 7월 $7.96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5년 4월 $2.30까지 급락했다. 현재는 $3.7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최고점 대비 53% 하락한 상태다. 회사의 재무 상황도 혼재된 모습이다. 후행 12개월 매출은 2억 7,929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지만, 2024년 순이익은 1,2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7% 급감했다. 최근 분기들 대부분에서 EPS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하회했다. 특히 올해 1분기 EPS는 9센트로 전망치 16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회사는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7월에는 이글 포드 자산을 2,300만 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금 확보와 부채 감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Beta 플랫폼의 전력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운영비 절감과 환경 영향 감소를 도모하고 있다. 4월에는 Juniper Capital과의 합병 계약을 종료하면서 80만 달러의 종료 수수료를 지급했지만, 이는 독립 경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컨센서스 등급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12개월 목표주가는 $9.50으로 현재 주가 대비 154%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2년간 평균 연매출 성장률을 21%로 전망하는데, 이는 업계 평균 4.1%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투자자들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지표들이 있다. 먼저 Beta 플랫폼의 파이프라인 재가동 승인 여부다. 2021년 앵커 충돌 사고로 중단된 이 플랫폼의 재가동은 회사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Barrow 자산 매각 협상 결과도 중요한 변수다. 회사의 유동비율이 0.84로 1을 하회해 단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필수적이다. 긍정적 시나리오에서는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수가 바닥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사진과 임원진이 개인 자금을 대거 투입한 것은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시사한다. Beta 플랫폼 재가동과 전력화 프로젝트 완료시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또한 현재 주가수익비율(P/E) 10배, 주가순자산비율(P/B) 0.37배 등 밸류에이션 지표들이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해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반면 리스크 시나리오도 상당하다. 지속적인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다. 특히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클 경우 실적 예측이 더욱 어려워진다. 현금흐름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 자산 매각이 불가피할 수 있고, 이는 장기 성장 동력 약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결론적으로 $AMPY는 현재 기로에 서 있다. 내부자들의 확신에 찬 매수와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적 전망, 그리고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은 분명한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지속적인 실적 부진과 유동성 부족, 업황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부담 요소로 남아있다. 투자자들은 내부자 거래 패턴과 Beta 플랫폼 재가동 소식, 그리고 다음 분기 실적 발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