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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cia Research($ACTG) 경영진은 매수, 이사는 매도...411% 매출 급증에도 주가 40% 폭락의 수수께끼

2025.08.13 20:18

Acacia Research($ACTG)가 투자자들에게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는 40% 가까이 하락했지만, 매출은 411%라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최근 경영진과 이사진이 정반대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Acacia Research는 특허 라이선싱과 지적재산권 수익화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소형주다. 시가총액 2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이 회사는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어, 전통적인 제조업과는 다른 수익 패턴을 보인다. 특허 라이선싱 업계는 대규모 일회성 수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큰 특성을 갖는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올해 들어 CEO 마틴 맥널티 주니어와 CFO 마이클 잠비토가 잇따라 자사주를 매수했다는 사실이다. 5월 맥널티 CEO는 주당 3.77달러에 5,300주(약 2만 달러)를, 8월 잠비토 CFO는 3.27달러에 7,700주(약 2만 5천 달러)를 매수했다. 두 경영진 모두 주가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개인 자금으로 매수에 나선 것은 회사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사회 구성원 아이작 콜버그는 정반대 행동을 보였다. 그는 지난 11월 주당 4.57달러에 1만 5천 주를 매도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도 3.84달러에 1만 6천 주를 추가 매도했다. 총 약 13만 달러 규모의 매도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경영진은 매수하고 이사는 매도하는 이 엇갈린 패턴은 회사 내부에서도 전망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실적 자체는 매출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1억 2,44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1.6% 급증했고, 2분기에도 5,124만 달러로 98.3% 성장했다. 특히 1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치 5,500만 달러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특허 라이선싱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규모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이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점이다. 회사는 여전히 분기마다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주당 3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다행히 애널리스트 예상 손실 6센트보다는 양호했지만, 매출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주가 흐름을 보면 2024년 6월 5.52달러에서 현재 3.34달러까지 약 40% 하락했다. 특히 올해 3-4월 급락이 두드러지는데, 이 시기에 주가는 4달러 대에서 3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5월 중순 일시적으로 3.80달러대까지 반등했지만 지속력을 잃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한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이 단기 매출 증가보다는 지속 가능한 수익성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Wall Street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를 6-7달러로 설정해 현재 주가 대비 8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Buy' 등급을 유지하는 것은 특허 라이선싱 사업의 잠재력과 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소형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경영진의 매수는 분명 긍정적 신호지만, 이사의 지속적인 매도와 수익성 부진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허 라이선싱 비즈니스 특성상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어, 단기 매출 증가가 장기 트렌드로 이어질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 향후 주목할 지표는 3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동시에 수익성 개선 조짐이 나타나는지 여부다. 만약 높은 매출 성장률이 유지되면서 손실폭이 줄어든다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당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매출 성장이 일회성에 그치고 수익성 개선이 없다면 추가 하락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