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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RVP) CEO, 14개월간 80건 연속 매수에도 주가 0.8달러 정체

2025.08.14 15:59

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RVP)의 Thomas Shaw CEO가 14개월간 80건이 넘는 매수 거래를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소형 의료기기 업체는 안전 주사기와 주입 기구를 전문으로 제조하며, 의료진의 바늘찔림 사고와 혈류 감염을 방지하는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해왔다. Shaw CEO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50만 달러 이상을 자사주 매수에 투입했다. 특히 주가가 0.6달러 근처까지 하락했던 2024년 11-12월과 2025년 6-7월에 집중적으로 매수했으며, 가장 최근인 8월 13일에도 3,983주를 0.8달러에 매입했다. 이는 단순한 의례적 매수를 넘어선 수준으로, Shaw CEO가 50만주에 대한 가족 신탁 투자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 지배구조 강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같은 CEO의 확신과는 대조적으로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영업손실이 5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4월 7% 인력 감축에 이어 7월 제조인력을 12.4% 추가 감축했다. 연간 매출은 3,375만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VP의 재무 안정성은 양호한 편이다. 현금 보유액이 3,571만 달러에 달해 부채 115만 달러의 30배가 넘으며, 유동비율도 6.7로 단기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 이는 CEO가 지속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여력과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0.8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어 장부가치 2.55달러 대비 상당한 할인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도 2,100만 달러에 불과해 매출 대비 0.71배, 장부가치 대비 0.31배로 저평가 상태다. 2025년 8월 들어서는 스몰캡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 환경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CEO의 매수 패턴이 단기적 주가 부양이 아닌 장기적 가치 창출 신념에 기반하고 있는지 여부다. Shaw CEO는 창업자이자 52%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 그의 지속적 매수는 사업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제조역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적 방향 전환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신호들도 명확하다. 연속된 인력 감축은 수요 둔화나 효율성 문제를 시사하며, 80건이 넘는 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여전히 0.8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시장의 회의적 시각을 반영한다. 기관투자자 지분율이 7.3%에 불과한 점도 시장의 관심 부족을 보여준다. 향후 시나리오는 세 가지로 구분된다. 낙관적 경우 인력 구조조정 효과와 미국 제조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주가가 1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기본 시나리오는 현재 수준의 횡보 지속으로, CEO 매수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신호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다. 위험 시나리오는 현금 소진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0.6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것이다. 결국 $RVP는 CEO의 강한 확신과 실적 부진이라는 모순적 신호가 공존하는 독특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저평가된 소형주로서의 매력이 있지만,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실적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관망이 현명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