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

글로벌 파트너스($GLP), 1년간 200건 넘는 내부자 매수 행진...4.5억달러 부채 재구조화로 투자 기회 부각

2025.08.14 21:27

Global Partners LP ($GLP)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연료 유통, 소매 주유소 운영, 석유 제품 도매업을 영위하는 마스터 리미티드 파트너십(MLP)으로, 약 16.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중소형주다. 특히 최근 1년간 보여준 내부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 행보와 대규모 부채 재구조화 완료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Global GP LLC의 지속적인 주식 매수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약 14개월간 이 법인은 거의 매달 5,000~10,000주씩 꾸준히 매수해왔다. 특히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더욱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2024년 7월 주가가 44달러에서 36달러로 급락했을 때는 연속해서 대량 매수에 나섰고, 8월과 9월에도 지속적인 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단순한 의무적 매수가 아닌, 회사의 내재 가치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Global GP LLC의 이러한 매수 패턴은 회사의 장기 인센티브 플랜(LTIP) 의무 이행 목적이지만, 그 규모와 지속성은 예사롭지 않다. 1년여 기간 동안 총 200건 이상의 매수 거래가 이뤄졌으며, 매수 시점들을 보면 주가 하락기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내부자들이 현재 주가 수준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마크 로메인(Mark Romaine) COO의 행보는 다소 다르다. 그는 2025년 3월, 6월, 7월에 걸쳐 약 5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다. 하지만 이는 팬텀 유닛의 베스팅에 따른 정기적 현금화로 보이며, 매도 규모도 Global GP LLC의 매수 규모에 비해 상당히 작다. 더욱이 COO의 매도 이후에도 Global GP LLC는 계속해서 적극적인 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내부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회사의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2025년 6월 Global Partners LP는 4억 달러 규모의 기존 7% 시니어 노트를 상환하기 위해 4.5억 달러의 새로운 2033년 만기 시니어 노트를 발행했다. 이는 만기를 6년 연장하면서도 금리 부담을 줄이는 효과적인 리파이낭싱이었다. 부채 재구조화 완료로 회사는 향후 몇 년간 만기 도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고, 이는 안정적인 배당 지급과 사업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냈다. 에너지 유통 섹터의 관점에서 보면, Global Partners LP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최근 유가가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에너지 섹터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연료 유통업체인 Global Partners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원유 가격 하락은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소매 주유소 사업에서는 소비자 구매력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가 흐름을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발견된다. 2024년 7월 36달러 저점에서 출발해 11월에는 54달러 고점을 기록했다가, 현재는 50달러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내부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주가 회복을 이끌어냈다. 특히 40달러 중반대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대량 매수가 이뤄졌는데, 이는 내부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가치 수준을 짐작케 한다. MLP 구조의 특성상 Global Partners LP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 부채 재구조화로 재무 안정성이 개선된 상황에서, 지속적인 배당 지급 능력은 더욱 견고해졌다.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매수는 이런 배당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리스크도 있다. 에너지 섹터는 거시경제 변동과 정책 변화에 민감하며, 특히 환경 규제 강화나 전기차 보급 확산은 장기적으로 연료 수요 감소 압력이 될 수 있다. 또한 현재의 내부자 매수가 지속될지도 불확실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Global Partners LP는 현재 여러 긍정적 요인들이 수렴하는 지점에 있다. 내부자들의 강력한 매수 신호, 완료된 부채 재구조화, 그리고 에너지 유통업체로서의 안정적 사업 모델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50달러 내외의 현재 주가는 내부자들이 지속적으로 매수해온 가격대보다 높지만, 부채 부담 완화와 배당 지속가능성 개선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