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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 슈미트($AEBI) CEO 포함 임원 3명 동시 매수...52주 최저점서 12만 달러 베팅

2025.08.19 20:06

스위스 산업기계 전문업체 Aebi Schmidt Holding AG ($AEBI)의 최고경영진 3명이 8월 중순 동시에 자사주를 매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주가가 52주 최저점 근처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나온 강력한 신뢰 표명으로 해석된다.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Marco Portmann CEO를 포함한 3명의 임원이 총 10,300주를 매수했다. 특히 Portmann CEO는 5,000주를 주당 $12.25에, Henning Schroeder 임원은 2,000주를 $12.06에, Steffen Schewerda 임원은 3,300주를 $12.18에 각각 매수했다. 총 매수 금액은 125,562달러(약 1억 7천만 원)에 달한다. Aebi Schmidt는 1883년 설립된 전통 있는 기업으로, 제설장비, 공항기술, 농업기계, 철도기술 등 전문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스위스 본사를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약 3,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제설장비와 공항 전용 장비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내부자 매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타이밍에 있다. $AEBI 주가는 7월 초 $11.18에서 출발해 한때 $13.61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 $12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 $33.00 대비 64%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내부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재무상황을 살펴보면 복합적 양상을 보인다. 매출 10.9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성장했지만, 순이익률은 1.25%에 불과해 수익성 개선이 과제다. 부채비율이 156%로 높은 편이나, 유동비율 1.96, 현금보유 6,358만 달러로 단기 유동성은 양호한 편이다. 영업현금흐름 5,470만 달러를 기록해 현금창출 능력도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내부자 지분이 53%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경영진과 주주 이해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일치한다는 의미로, 이번 추가 매수는 그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3명의 임원이 거의 동시에 매수에 나선 것은 회사 내부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AEBI의 1년 목표주가를 $15.00으로 제시하고 있어, 현재 주가 대비 25% 이상의 상승 여력을 보고 있다. P/S 비율 0.69는 매출 대비 저평가 상태를 나타내며, 전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재평가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이 주의깊게 살펴볼 요소들도 있다. 높은 부채비율은 금리 상승이나 경기 침체 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낮은 순이익률은 경영 효율성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산업기계업계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높아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리스크 분산 효과를 제공한다. 겨울철 제설장비, 공항기술, 농업기계, 철도기술 등으로 사업이 분산되어 특정 분야 부진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영업망도 지역별 리스크 헤지에 도움이 된다. 11월 7일 예정된 실적 발표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내부자 매수 직후 발표되는 실적이 경영진의 판단을 뒷받침할지 주목된다. 만약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나 긍정적 가이던스가 나온다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 상황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내부자들의 확신 있는 매수와 저평가 상황, 전문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긍정적 요인이다. 반면 높은 부채와 낮은 수익성, 경기 민감성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다. 장기적으로 전문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평가하되, 재무 리스크 관리 능력을 지켜보는 전략이 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