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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Capital($FCAP) CEO·CFO 동시 매수 포착...1년 새 33% 급등한 소형 은행주 '재평가' 신호

2025.08.19 21:28

First Capital ($FCAP)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1억 3천4백만 달러 규모의 이 소규모 은행지주회사에서 최근 CEO와 CFO가 동시에 자사주를 매수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First Capital은 미국의 지역 은행지주회사로, 주로 지역 사회 기반의 상업 및 개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규모 은행 섹터는 최근 금리 환경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영역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2025년 8월 15일 CEO Chris Frederick과 CFO Joshua Stevens가 같은 날 각각 200주씩 매수했다는 것이다. Frederick CEO는 주당 38.25달러에 7,650달러 상당을, Stevens CFO는 주당 37.50달러에 7,500달러 상당을 매수했다. 두 거래 모두 10b5-1 사전 계획 매매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 특히 의미심장하다. 이는 단순한 시장 타이밍보다는 회사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내부자 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8월 이사 John Shireman이 8월 2일과 5일에 걸쳐 총 1,500주를 매수했고, 2025년 5월에는 이사 Pamela Kraft가 200주를 매수하는 등 꾸준한 내부자 매수가 이어져 왔다. 특히 Shireman 이사의 경우 31달러 초반대에서 매수했는데,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 추이를 보면 투자 매력이 더욱 명확해진다. 2024년 6월 27달러대에서 시작된 주가는 2025년 8월 현재 36달러 수준으로, 1년여 만에 약 33% 상승했다. 특히 2025년 4월 말 50달러를 넘나드는 고점을 기록하며 강한 모멘텀을 보여준 바 있다. 현재는 고점 대비 다소 조정을 받은 상태로,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진입 구간으로 평가될 수 있다. 회사의 기본적인 건전성도 긍정적 요소다. 2024년 8월 분기 배당금을 주당 0.29달러로 인상 발표한 것은 안정적 현금 흐름과 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를 보여준다. 지역 은행의 경우 배당 정책이 재무 건전성의 중요한 지표가 되므로, 이러한 배당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도 있다. 소규모 은행들은 대형 은행 대비 경기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금리 불확실성과 경제 둔화 우려가 있는 환경에서는 신용 리스크 증가나 순이자마진 압박 등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시가총액이 작은 만큼 유동성이 제한적이어서 큰 규모의 거래 시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First Capital의 투자 논리는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CEO와 CFO의 동시 매수는 경영진이 현재 주가 수준에서 회사의 내재가치가 과소평가됐다고 판단한다는 강력한 신호다. 더욱이 이들의 매수가 10b5-1 계획을 통해 이뤄진 만큼, 단기적 정보 우위보다는 장기적 사업 전망에 대한 확신에 기반한 것으로 봐야 한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경영진의 향후 전망이다. 내부자 매수 이후 실제 실적이 기대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지역 경제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투자 성과를 좌우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현재 수준에서 단계적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소규모 은행주의 특성상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과도하게 높이기보다는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