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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넌도아텔레커뮤니케이션스($SHEN), 주가 40% 급락에도 대형 사모펀드·CEO 3개월째 대량 매수 '무엇을 보고 있나'

2025.08.20 20:44

$SHEN 주가가 12달러 중반에서 맴돌고 있는 가운데, 내부자들과 대형 투자회사들이 수개월째 공격적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셰넌도아 텔레커뮤니케이션스($SHEN)는 버지니아 등 미국 동부 8개 주에서 광섬유 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통신사업자로, Glo Fiber 브랜드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Energy Capital Partners III와 ECP Fiber Holdings GP 등 대형 사모펀드가 5월말부터 거의 매일 수만 주씩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 총 3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SHEN 지분을 늘려왔으며, 8월에만 80건이 넘는 매수 거래를 기록했다. 특히 Energy Capital Partners는 인프라 투자로 유명한 사모펀드로, 통신 인프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EO 크리스토퍼 프렌치 역시 개인 자금으로 지속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그는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총 50만 달러 이상을 자사주 매수에 투입했으며, 가장 최근인 8월 11일에는 주당 $11.83에 16,800주를 매수했다. 이는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내부자 매수와 달리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HEN 주가는 2024년 7월 $21대 고점에서 현재 $12.50 수준까지 40% 이상 급락했다. 회사가 광섬유망 확장을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자로 인해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실적을 보면 2025년 2분기 매출은 $88.57백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지만, 주당순손실은 $0.19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 누적 순손실은 $36백만에 달하고, 자유현금흐름도 -$230백만으로 심각한 현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Glo Fiber 브랜드로 진행 중인 광섬유망 확장에 따른 대규모 설비 투자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SHEN에 대해 낙관적이다. 현재 평균 목표가는 $26.00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00%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SHEN이 진행 중인 광섬유 인프라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내부자들의 매수 타이밍이다. Energy Capital Partners의 대량 매수가 시작된 5월말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하락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매수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저가 매수를 넘어서 회사의 펀더멘털에 대한 강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투자로 보인다. 특히 Energy Capital Partners는 통신 인프라 분야의 전문 투자회사로, 5G와 광섬유망 확산에 따른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지방 지역의 브로드밴드 인프라 투자는 정부 정책적 지원도 받고 있어, $SHEN과 같은 지역 통신사업자들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SHEN의 부채비율은 53.35%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현금 유출과 적자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또한 지역 통신사업자로서는 대형 통신사들과의 경쟁에서 규모의 경제 확보가 쉽지 않다는 구조적 한계도 있다. 투자 판단의 핵심은 $SHEN이 현재의 투자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내부자들과 전문 투자회사들의 지속적인 매수는 분명 긍정적 신호지만,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질 때까지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황을 종합해보면, $SHEN은 전형적인 '투자 사이클' 중에 있는 기업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자본 투자로 인한 적자와 현금 유출이 지속되지만, 광섬유망 확장이 완료되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내부자들과 전문 투자회사들이 이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회사의 분기별 실적 개선 여부와 현금흐름 정상화 시점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