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P

AOL 창립자가 8개월 연속 매수하는 마우이 랜드 앤 파인애플($MLP), 매출 134% 급증에도 40% 하락한 '저평가' 기회?

2025.08.21 20:46

AOL 창립자로 유명한 Stephen Case가 이사로 있는 마우이 랜드 앤 파인애플($MLP)에서 흥미로운 투자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이 하와이 부동산 개발업체는 최근 몇 개월간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주가가 26달러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마우이 랜드 앤 파인애플은 1909년 설립된 하와이 기반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주거용·리조트·상업용 부동산 개발과 판매, 상업·농업·공업용 토지 임대, 그리고 카팔루아 클럽이라는 프라이빗 리조트 운영 등 3개 사업부문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시가총액 약 3억 1600만 달러의 소형주로, 하와이 서부와 업컨트리 마우이 지역의 상수도 시스템 관리까지 담당하는 지역 밀착형 기업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AOL 창립자이자 현재 $MLP 이사인 Stephen Case의 연속적인 주식 매수다. 그는 2025년 5월 말부터 8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수했으며, 특히 주가가 15-17달러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매수를 단행했다. 8월 19일과 20일에만 각각 2,500주씩 총 5,000주를 매수하여 약 8만 2300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그가 현재 주가 수준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이러한 내부자의 확신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MLP는 올해 들어 놀라운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4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1분기에는 580만 달러로 무려 134% 급증했다. 이는 하와이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함께 회사의 토지 개발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손실 폭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 순손실은 99만 9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으며, 주당 손실도 0.05달러로 전년 동기 0.096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 레버리지 프리캐시플로우도 연간 12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운영상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와이 지역의 최근 정책 변화도 $MLP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7월 하와이 주지사가 부동산 보험 시장 안정화 법안에 서명하면서 일부 부동산의 허리케인 보험료가 최대 70%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하와이 부동산 투자 매력도 증가로 이어져 $MLP의 개발 사업과 임대 사업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할 부분도 분명하다. 회사는 여전히 적자 상태이며, 높은 밸류에이션 배수들이 부담 요인이다. 주가매출비율(PSR)이 18.6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01배로 일반적인 부동산 서비스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또한 소형주 특성상 거래량이 제한적이어서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주가 흐름을 보면 바닥 형성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4-5월 14-15달러 구간에서 저점을 확인한 후 최근 16-17달러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Stephen Case의 지속적인 매수는 이 구간이 적정 매수 타이밍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손실 폭이 더욱 줄어들거나 흑자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수 있다. 반대로 성장 모멘텀이 꺾이거나 손실이 확대된다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하와이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과 인구 유입 증가 트렌드가 $MLP에게는 유리한 환경이다. 특히 원격근무 확산으로 하와이 이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회사가 보유한 마우이 지역의 프리미엄 토지들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Stephen Case의 매수 행동이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닌 회사 가치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 것임을 주목해야 한다. AOL 창립자로서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한 안목을 인정받는 그의 지속적인 매수는 현재 주가가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