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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난도아 텔레콤($SHEN), 주가 32% 급락에도 내부자들 1,400만 달러 대규모 매수...턴어라운드 신호?

2025.08.22 20:29

Shenandoah Telecommunications ($SHEN)는 1902년 설립된 지역 통신사업자로, 버지니아주를 중심으로 중부 대서양과 중서부 지역에서 광섬유 브로드밴드, 비디오,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Glo Fiber 브랜드로 광섬유 서비스를, Shentel 브랜드로 하이브리드 광섬유 케이블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업고객 대상으로는 이더넷과 파장 광섬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SHEN 주식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가는 지난 1년여간 약 32% 하락해 현재 $12.74에 거래되고 있지만, 내부자들과 대주주들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2025년 5월 말부터 8월까지 Energy Capital Partners III와 ECP Fiber Holdings GP의 대규모 매수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 거의 매일 수만 주씩 매수하며 총 1,4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11.91-$15.64 구간으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왔다. 특히 8월에는 주가가 $12대로 하락하자 더욱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Christopher French 사장 역시 지속적인 매수자다. 2024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2만 달러가량을 투자했으며, 가장 최근인 8월에는 주가 $11.83에서 16,800주를 매수했다. 다만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주식들은 친족을 위한 신탁으로 보유되며, French 사장은 금전적 이익에 대한 수익권을 갖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어 순수한 투자 목적보다는 다른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내부자 매수세는 회사의 현재 실적과 대조적이다. $SHEN은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손실을 기록 중이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8,857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주당손실은 19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와 일치했다. 지난 12개월간 매출은 3억 4,948만 달러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지만, 순손실은 3,607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운영 현금흐름은 양수를 유지하고 있다. EBITDA는 9,853만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되었고, 영업현금흐름도 8,634만 달러의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핵심 사업의 현금 창출 능력이 건재함을 의미한다. 다만 부채 5억 2,680만 달러 대비 현금보유액이 2,908만 달러에 불과하고, 유동비율이 0.73으로 단기 유동성에는 제약이 있다. $SHEN의 주력 사업인 광섬유 브로드밴드는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동 증가로 고속 인터넷 수요가 급증했으며, 회사는 Glo Fiber 브랜드로 광섬유 인프라 확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자본지출이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을 압박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현재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목표주가는 26달러로 현재가의 2배 수준이다. Forward P/E 비율이 3.6배에 불과한 것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PBR 0.78배로 장부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어 가치투자 관점에서도 매력적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도 있다. 유동비율 0.73은 단기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또한 연간 배당금 10센트를 지급하고 있지만 순손실 상황에서 배당 지급능력의 지속가능성도 의문이다. 대형 통신사들과의 경쟁 심화와 5G 등 신기술 투자 부담도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실적 전환의 핵심은 광섬유 가입자 확대와 운영효율성 개선이다. 만약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운영비용 증가율을 상회한다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는 이러한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결국 $SHEN은 전형적인 턴어라운드 스토리다.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상황에서 내부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고, 핵심 사업의 성장성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회복이 관건이므로, 분기별 실적 발표를 통해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