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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H Holdings($DLHC) 50% 급락 속 내부자 매수 러시, 4690만 달러 정부계약까지…바닥 신호 포착되나

2025.08.22 20:38

DLH Holdings($DLHC)가 투자자들에게 복합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정부 계약 전문 서비스 업체인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간 50% 이상 급락했지만,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매수 행렬이 주목을 끌고 있다. DLH Holdings는 1969년 설립된 애틀랜타 소재 특수 비즈니스 서비스 회사로, 약 28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NIH, CDC, 국방보건청 등 미국 연방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및 사이버보안, 과학 연구개발, 시스템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정적인 정부 고객 기반을 보유했지만, 최근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영진과 대주주의 확신에 찬 매수 행보다. 2024년 12월 17일 재커리 파커 CEO와 캐스린 존불 CFO가 각각 1만 주씩 매수했다. 당시 주가는 7.77달러와 7.76달러였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대주주 Mink Brook Asset Management의 행보다. 이들은 2025년 4월부터 8월까지 거의 매일 매수를 이어가며 총 50만 주 이상을 추가 매입했다. 매수 가격대는 3.55달러부터 5.50달러까지 다양하지만, 일관된 매수 의지를 보여준다. 내부자들의 이런 확신은 단순한 낙관론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8월 14일 DLH Holdings가 최대 4690만 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연간 매출이 3억6000만 달러 수준인 회사에게 이는 상당한 규모의 계약이다. 하지만 재무 지표들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892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고, 주당순이익도 6센트로 전년 12센트에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1.37로 높은 편이며, 보유 현금은 19만4000달러에 불과해 유동성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긍정적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영업현금흐름은 2497만 달러로 양호하며, 레버리지드 잉여현금흐름도 25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 저하에도 불구하고 현금 창출 능력은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주가 5.50달러는 장부가치 7.90달러보다 30% 이상 저평가된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는 평균 10달러로, 현재가 대비 8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P/E 비율 17.19는 적정 수준이며, P/S 비율 0.22는 상당한 저평가 상태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Mink Brook의 매수 패턴이다. 이들은 4월 최저점 근처에서 매수를 시작해 5월 상승장에서도 지속했고, 8월까지 꾸준히 포지션을 늘려왔다. 특히 8월 11일에는 5만 주를 한 번에 매수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저가 매수가 아닌 장기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 향후 주목할 포인트는 정부 계약 수주 현황과 매출 회복 여부다. 연방정부 예산 집행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추가 계약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한 2026년 EPS가 0.27달러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관건이다. 리스크 요소로는 높은 부채비율과 정부 계약 의존도를 들 수 있다. 연방정부 예산 삭감이나 계약 갱신 실패 시 타격이 클 수 있다. 또한 현금 보유액이 매우 적어 단기 유동성 위험도 존재한다. 그러나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매수는 이런 리스크들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기관투자자 지분이 67%에 달하는 점도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DLH Holdings는 저평가와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내부자 매수와 정부 계약 수주는 바닥 신호일 가능성이 높지만, 재무 건전성 개선과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