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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Vault($NRGV) 경영진 8월 집중매수 신호… $300M 투자유치에도 재무 불안정성 여전

2025.08.28 20:10

Energy Vault Holdings Inc($NRGV)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중력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혁신적인 에너지 저장 전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20년 설립된 이래 G-Vault(중력 기반), B-Vault(전기화학 배터리), H-Vault(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에너지 저장 기술을 선보이며 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 분야에서 주목받아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근 내부자 거래 패턴이다. 2025년 8월 들어 경영진과 이사진의 매수세가 급증했다. 8월 14일 Dylan Hixon 이사가 2만주($29,912), 8월 21일 Christopher Wiese 사장이 6,200주($9,858), 8월 26일 Theresa Fariello 이사가 5,000주($8,525), 그리고 8월 28일 Robert Piconi CEO가 5만5천주($93,813)를 매수했다. 이는 2024년 대부분 기간 동안 지속된 매도 패턴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Piconi CEO의 경우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그는 2024년 9월 30만주($260,190), 11월 15만주($235,290)를 매수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이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20년 경력의 에너지 업계 베테랑인 Piconi는 SunPower Corporation에서 Chief Commercial Officer를 역임했으며, Energy Vault 창립 이후 회사의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확장을 주도해왔다. 8월 7일 발표된 $300M 규모의 우선주 투자 유치가 이러한 내부자 매수세의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금은 Asset Vault라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1.5GW 규모의 글로벌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Build, Own, Operate(BOO) 전략을 본격화하며, 기존의 기술 공급자에서 에너지 자산 소유자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주가 움직임도 극적이었다. $NRGV는 2025년 3월 $0.70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1.40-$1.70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8월 7일 Asset Vault 발표 이후 $1.05에서 $1.57까지 급등하며 약 50% 상승했다. 이는 시장이 대규모 투자 유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재무적으로는 여전히 도전이 많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8.51M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8% 증가했지만, 분석가 예상 $30.57M에는 크게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손실은 $0.22로 예상 $0.07보다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회사는 2025년 전체 매출을 $200-250M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에너지 저장 시장의 폭발적 성장 잠재력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저장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기간 에너지 저장(LDES) 시장에서 Energy Vault의 중력 기반 기술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4월 인도 SPML Infra와 체결한 10년 계약은 초기 500MWh 용량에 약 $100M 규모로, 12개월 내 납품 예정이다. 또한 1월 NuCube Energy와의 파트너십으로 AI 데이터센터용 핵 마이크로리액터와 연계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위험 요소도 상당하다. 현금 보유액 $22.25M, 유동비율 0.66으로 단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분기당 $30M 이상의 현금 소모를 고려하면 추가 자금 조달이나 매출 급증 없이는 자금 경색 위험이 있다. 또한 공매도 비중이 12.62%로 높아 시장 일각의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단기적으로는 3분기 실적 발표가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분기당 평균 $75-100M의 매출을 기록해야 한다. Asset Vault 자금 투입으로 프로젝트 실행 속도가 빨라질 경우 이러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 메가트렌드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른 에너지 저장 세액 공제 혜택과 각국의 탄소 중립 정책이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Tesla, Fluence Energy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 심화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원가 절감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Energy Vault은 고위험-고수익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된다. 혁신적 기술과 대규모 자금 조달, 경영진의 강한 확신이라는 긍정 요소와 재무적 불안정성, 치열한 경쟁이라는 위험 요소가 공존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