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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M 시스템즈($EPAM), 매출 18% 급증에도 주가 35% 폭락... 내부자들의 '저점 매수' 신호 포착
2025.09.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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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EPAM($EPAM)은 2025년 2분기 매출 18% 증가와 가이던스 상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월 고점 대비 35% 급락한 상황
- 내부자들은 2024년 11월-2025년 3월 고점에서 대규모 매도 후, 4월 저점에서 소량 매수로 전환
- 현재 선행 PER 16.3배로 업계 평균(20-22배) 대비 저평가 상태이며, AI 수혜주로서 장기 성장 잠재력 보유
긍정 요소
- 2분기 매출 18% 증가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5% 상회하며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
- 금융서비스(34.4%)와 신흥시장(28.7%) 부문의 강력한 성장세로 매출 다각화 성공
- 10억 달러 이상 현금 보유, 부채비율 4.43%로 재무 안전성 우수
- AI 플랫폼 EPAM AI/RUN™을 통한 차세대 기술 선도와 디지털 전환 수혜 기대
-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적 - 선행 PER 16.3배로 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
부정 요소
- 2분기 EPS 1.56달러로 전년 동기(1.71달러) 대비 8.8% 감소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하회
-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매도(2024년 11월~2025년 3월)로 경영진 신뢰도에 의문
- 주가 변동성 극심 - 2월 고점(267달러) 대비 35% 급락으로 투자자 심리 악화
- IT 서비스 업계 경쟁 심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성장률 둔화 우려
- 마진 압박 지속으로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개선 제한적
전문가
IT 서비스 업계 관점에서 EPAM의 현재 상황은 전형적인 성장주 조정 과정으로 보입니다. 18% 매출 성장과 AI 플랫폼 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마진 압박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주가 부담 요인입니다. 내부자 매도 후 매수 전환은 의미있는 신호로,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일종가
$169.14
+1.05(0.62%)
최근 1년간 내부자 거래 평균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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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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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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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된 거래
거래일 | 공시일 | 내부자명 | 직책 | 거래유형 | 평단가 | 거래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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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025 | 09/05/2025 | 매도 | $ |
EPAM Systems($EPAM)가 투자자들에게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회사의 실적은 강력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35% 가까이 폭락했고, 내부자들의 거래 패턴은 더욱 복잡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EPAM은 뉴톤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디지털 플랫폼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서비스, 소비재, 소프트웨어,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약 6만2천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 97억 달러 규모의 중형주다. 특히 주목할 점은 9월부터 창립자 Arkadiy Dobkin이 회장직으로 물러나고, 20년 베테랑인 Balazs Fejes가 CEO로 승진한다는 것이다. 내부자 거래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타이밍의 정확성이다. CFO Jason Peterson은 2024년 11월 7일 237달러에 1천 주를 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12월 11일 257달러, 2025년 1월 27일 257달러에 각각 Rule 10b5-1 계획하에 추가 매도를 실행했다. 이는 주가가 고점을 형성하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임원 Viktar Dvorkin이 12월 11일 256.61달러에 6,758주(총 173만 달러 상당)를 대량 매도한 것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임원 Sergey Yezhkov가 4월 30일 133.37달러에 56.23주를 매수했다는 점이다. 이는 직원주식구매계획(ESPP)을 통한 것이었지만,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직접 매수한 것은 8개월간의 매도 행진 중 유일한 사례다. 매수 시점의 주가가 이전 매도가들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실적 측면에서 EPAM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13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1.5% 상회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 부문이 34.4%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24.3%를 차지했고, 신흥시장 부문도 28.7% 급성장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11.5-14.5%에서 13-15%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주당순이익(EPS)은 1.56달러로 전년 동기 1.71달러보다 8.8% 감소했고, 애널리스트 예상치도 하회했다. 이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압박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GAAP 기준 영업마진은 15%로 전년 대비 20bp 개선됐다. 주가 차트를 보면 EPAM의 변동성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2024년 6월 176달러에서 시작해 7월 중순 217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IT 서비스주 랠리를 타고 248달러까지 급등했다. 2025년 2월 267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후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들어 8월 말 현재 17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장 환경은 EPAM에게 도전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혼재하는 가운데 IT 서비스 섹터 전반이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중형주들은 대형 기술주 대비 상대적으로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투자 기회의 실마리가 보인다. EPAM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선행 PER 16.3배는 IT 서비스 업계 평균 20-22배를 크게 하회하며, 매출 대비 주가배수(PSR) 1.99배도 업계 평균 2-3배보다 낮다. 더욱이 회사는 1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부채비율은 4.43%에 불과해 재무 안전성이 뛰어나다. AI와 디지털 전환 수혜주로서의 장기 전망도 밝다. EPAM은 EPAM AI/RUN™ 플랫폼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DIALX Lab 같은 혁신 이니셔티브를 통해 차세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새로운 CEO Balazs Fejes는 20년간 회사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와 영업을 총괄한 베테랑으로, AI 기반 디지털 전환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다. 긍정적으로는 Q3 가이던스가 매출 136억5천만-138억 달러(YoY 17.6% 성장), 비GAAP EPS 2.98-3.06달러로 견고한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재 주가 수준에서 내부자의 추가 매수나 회사 자사주 매입 재개(Q1에 160백만 달러 매입)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반면 리스크 요인으로는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의 경쟁 심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마진 압박 지속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대형 고객사들의 IT 지출 축소나 프로젝트 연기가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EPAM은 실적 개선과 주가 급락 사이의 괴리가 만든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자들이 고점에서 정확히 매도했다가 최근 저점에서 소량이나마 매수에 나선 것은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11월 6일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