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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컴퍼니즈($COO), 경영진 '정점 매도→바닥 매수' 패턴이 보내는 신호는?
2025.09.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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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쿠퍼 컴퍼니즈 경영진들이 2024년 9월 주가 정점($110+)에서 대규모 매도 후, 2025년 9월 바닥권($65)에서 매수로 전환
- 아시아·미주 콘택트렌즈 수요 둔화로 2025년 매출 전망 하향 조정, 하지만 마진 개선으로 이익 가이던스는 상향
- 현재 선행 PER 15.36배로 업종 평균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 내부자 매수는 바닥 신호로 해석 가능
긍정 요소
- 경영진의 바닥권 매수는 현 주가 수준에서 상방 여력이 크다는 강력한 신호
-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마진 개선으로 조정 연간 이익 전망 상향 조정
- EMEA 지역 13.9% 성장으로 지역별 다각화 효과 입증
- 선행 PER 15.36배로 업종 평균 대비 할인된 매력적 밸류에이션
- 부채비율 29.67%, 유동비율 2.12배로 양호한 재무 건전성
부정 요소
- 아시아·미주 지역 콘택트렌즈 수요 둔화가 구조적 변화인지 불확실
- 중국 시장 회복 시기 예측 어려움과 트럼프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 내부자 매수 규모가 이전 매도 대비 현저히 작아 제한적 신호
- 연간 매출 전망 하향 조정으로 추가 가이던스 하락 리스크 존재
전문가
의료기기 업계 관점에서 쿠퍼 컴퍼니즈의 현 상황은 단기적 역풍과 장기적 성장 동력이 공존하는 전환기로 평가됩니다. 콘택트렌즈 시장의 일시적 둔화는 팬데믹 이후 정상화 과정으로 해석되며, 고령화와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근시 인구 확산은 장기 성장 기반을 제공합니다. 내부자 거래 패턴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명확한 바닥 신호로, 현 밸류에이션은 방어적 투자 기회로 평가됩니다.
전일종가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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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내부자 거래 평균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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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된 거래
거래일 | 공시일 | 내부자명 | 직책 | 거래유형 | 평단가 | 거래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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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025 | 09/05/2025 | 매도 | $ |
쿠퍼 컴퍼니즈($COO)의 내부자들이 지난 1년간 보여준 거래 패턴은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9월 주가가 110달러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을 때 경영진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고, 정확히 1년 후인 2025년 9월 주가가 65달러대로 추락한 시점에서는 같은 경영진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쿠퍼 컴퍼니즈는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쿠퍼비전과 여성 건강 의료기기 전문 쿠퍼써지컬을 운영하는 131억 달러 규모의 대형 의료기기 기업이다. 전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토릭렌즈와 멀티포컬렌즈 같은 특수 렌즈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궁내 피임기구 파라가드와 불임 치료 솔루션 등으로 여성 건강 시장에서도 독보적 지위를 구축했다. 2024년 9월, 주가가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던 시점에 경영진들의 대규모 매도가 집중됐다. EVP 다니얼 맥브라이드는 9월 4일 약 11만5천 주를 주당 106.18달러에 매도해 1,220만 달러를 회수했고, 같은 직책의 브라이언 앤드루스도 9월 5일 약 2만5천 주를 105.90달러에 처분해 262만 달러를 확보했다. 특히 앨버트 화이트 3세 사장은 9월 19일 주당 110.92달러에 11만5천 주를 매도해 1,275만 달러라는 거액을 회수했다. 이들의 매도 타이밍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2025년 9월 2일, 주가가 65달러대로 급락한 바닥권에서 같은 경영진들이 매수에 나섰다. 앤드루스 EVP는 주당 65.68달러에 1,525주를 매수했고, 맥브라이드 EVP는 65.04달러에 3,000주를 매수했다. 비록 매수 규모는 이전 매도 규모에 비해 작지만, 타이밍상 매우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회사의 펀더멘털 악화가 있다. 2025년 8월 실적 발표에서 쿠퍼 컴퍼니즈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411억~415억 달러에서 407억~41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서의 콘택트렌즈 수요 둔화가 주된 원인으로,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 꺾임이 우려를 키웠다. 이 소식에 주가는 하루 만에 12% 이상 폭락했다. 하지만 모든 지표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3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은 1.10달러로 컨센서스 1.07달러를 상회했고, 조정 연간 이익 전망은 오히려 4.08~4.12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와 마진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는 여전히 13.9%의 견고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지역별 편차가 존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쿠퍼 컴퍼니즈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다. 선행 PER 15.36배는 과거 33배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이며, 의료기기 업종 평균인 20배보다도 할인된 수준이다. PEG 레이시오 1.08은 성장률 대비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부채비율 29.67%로 재무 건전성도 양호하며, 유동비율 2.12배로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낮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긍정적 신호는 명확하다. 첫째, 내부자들의 바닥권 매수는 강력한 신호다. 둘째, 마진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익률 회복 가능성이 높다. 셋째, EMEA 지역의 견고한 성장은 글로벌 다각화 전략의 효과를 보여준다. 넷째, 현재 밸류에이션은 과도한 비관이 반영된 상태로 보인다. 반대로 경계해야 할 위험 신호들도 존재한다. 콘택트렌즈 수요 둔화가 구조적 변화인지 일시적 현상인지 아직 불분명하다. 중국 시장의 회복 시기도 예측하기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의료기기 업계에 미칠 영향도 불확실성 요소다. 또한 내부자 매수 규모가 이전 매도 대비 상당히 작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향후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는 다음 분기 실적에서의 아시아 시장 회복 조짐, EMEA 지역 성장 지속성, 그리고 마진 개선 추세 유지 여부를 들 수 있다. 또한 2025년 4분기 매출이 가이던스 하단인 105억~107억 달러에 근접한다면 추가 하향 조정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 종합적으로 보면, 쿠퍼 컴퍼니즈는 단기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고령화와 근시 인구 증가라는 구조적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자들의 바닥권 매수는 현 주가 수준에서 하방 리스크보다 상방 여력이 크다는 경영진의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회복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느릴 가능성도 있어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