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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line Holdings($BLNE) CEO, 95% 폭락에도 가족신탁으로 30만 달러 매수... '바닥' 확신 신호?

2025.09.03 20:15

Beeline Holdings($BLNE)는 이스트사이드 디스틸링이라는 브랜드로도 알려진 소규모 증류주 제조업체로, 시가총액 약 3,162만 달러의 스몰캡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24년 중반 이후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주가가 90% 이상 폭락한 절망적 상황에서 CEO 니콜라스 리우자 주니어와 이사 조셉 프리드먼이 보여준 적극적인 매수 행동이다. 2024년 6월 10달러대에서 시작된 주가는 2024년 9월 초 14.4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25년 6월 0.6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고점 대비 95% 이상의 충격적인 하락폭이다. 하지만 이러한 절망적 상황에서 내부자들의 행동은 오히려 강력한 신뢰 신호를 보내고 있다. CEO 리우자는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총 25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수했으며, 투자 규모는 약 3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가 개인 자금이 아닌 가족을 수익자로 하는 신탁을 통해 매수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투자가 아니라 가족의 미래를 걸고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사 프리드먼 역시 3월과 4월, 6월에 걸쳐 총 7만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수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9월 초 CAO 티파니 밀턴까지 1만 달러 어치를 매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경영진 전체가 주가 바닥에서 동반 매수에 나선 것은 회사의 펀더멘털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 재무적으로도 긍정적 변화가 감지된다. 2025년 6월 마지막 주에 650만 달러의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동시에 530만 달러의 부채를 감소시켜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이는 회사가 단순히 생존을 위한 자금조달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7월에는 Bridgetown Spirits의 과반 지분을 36만 7,404달러에 매각하여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불필요한 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우선 소규모 기업 특성상 유동성이 극도로 제한적이다. 일일 거래량이 매우 적어 대량 매매 시 주가에 극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2024년 9월 하루 만에 14달러에서 11달러로 20% 이상 폭락한 것은 이러한 유동성 부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또한 증류주 산업 자체의 구조적 어려움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업계 회복 지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주류 소비 감소 등이 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주가 1.68달러 수준에서 투자를 고려한다면, 이는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투자가 될 것이다. 내부자들의 적극적 매수와 재무구조 개선이 긍정적 신호이지만, 여전히 사업 모델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환경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 향후 주목할 지표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나타날 매출 회복 신호와 추가적인 내부자 매수 여부다. 만약 CEO가 계속해서 신탁을 통한 매수를 이어간다면 이는 강력한 상승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로 내부자 매수가 중단되거나 매도로 전환된다면 즉시 포지션 재검토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BLNE는 극도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바닥에서의 내부자 매수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흥미로운 상황이다. 소액으로 제한하되, 회사의 턴어라운드 스토리에 베팅해볼 만한 가치는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