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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데이 퓨처($FFAI), 생존 위기 속 CEO 연속 매수 '베팅'...2025년 말 양산이 마지노선

2025.09.04 00:07

패러데이 퓨처($FFAI)가 심각한 재무 위기 속에서도 경영진의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달간 CEO를 포함한 핵심 임원들이 계획적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극도로 어려운 회사 상황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미국 캘리포니아 가데나에 본사를 둔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FF 91 시리즈와 새롭게 출시된 FX Super One AI EV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 통합과 자율주행 기술에 중점을 두며 고급 전기차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혁신적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재무적 현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8월과 9월 연속된 임원진의 주식 매수다. CEO 유팅 자(Yueting Jia)는 8월 25일과 9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6만5,375주를 약 37만4천 달러에 매입했다. 이는 10b5-1 거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최대 56만 달러까지 매수할 수 있는 계획을 2025년 5월 수립했다. 또한 임원 지아웨이 왕(Jiawei Wang)도 같은 날 1만560주를 2만4,593달러에 매입했으며, CEO 마티아스 아이드트(Matthias Aydt)도 4월과 8월 소액이지만 상징적 매수를 실행했다. 이러한 임원진의 매수는 현재 회사의 재무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최신 재무 데이터에 따르면 패러데이 퓨처는 연간 매출이 겨우 61만4천 달러에 불과하며, 순손실은 3억4,148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현금 보유액 1,323만 달러 대비 총 부채 8,751만 달러로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다. 유동비율 0.34는 단기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는 몇 가지 긍정적 신호가 있다. FX Super One AI EV에 대해 1만 건 이상의 환불 불가 선주문을 확보했으며, 이 중 4천 건 이상이 올해 2분기에만 접수됐다. 현재 한포드 공장에서 시범 생산이 진행 중이며, 2025년 말 첫 차량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동 진출을 위해 라스 알 카이마 경제구역에 새로운 시설을 임대하며 지역적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주가 움직임도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다. 2024년 6월 24.8달러에서 시작해 현재 2달러 수준까지 90% 이상 폭락했다. 특히 2024년 8월 급격한 하락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베타값 4.64는 시장 대비 극도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변곡점은 FX Super One의 상용화 일정이다. 회사는 2025년 말 첫 차량 출고를 약속했으며, 이는 매출 증대의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다. 월 약 900만 달러의 현금 소모율을 고려할 때, 조기 양산 성공과 추가 자금 조달이 생존의 관건이다. 임원진의 지속적 매수는 이러한 목표 달성에 대한 내부 확신을 보여주지만, 객관적 재무 지표들은 여전히 매우 우려스럽다. 향후 11월 6일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3분기 현금 소모율 감소와 FX Super One 양산 준비 현황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회사가 최근 주요 투자은행들과 진행 중인 유동성 개선 노력의 결과도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 투자자들은 생산 일정 차질이나 추가 자금 조달 실패 시 상장폐지 위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