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X

IRIDEX($IRIX) 경영진, 49건 연속 매수로 강력 신호...주가 바닥 대비 75% 반등

2025.09.04 15:43

안과 의료기기 전문업체 IRIDEX($IRIX)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가총액 약 232억원 규모의 이 소형주는 2025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49건의 내부자 매수 거래를 기록했으며, 단 한 건의 매도도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IRIDEX는 1989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소재 의료기기 회사로,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원공 등 실명 위험이 있는 안질환 치료용 레이저 시스템을 개발·제조한다. Cyclo G6, IQ 532, IQ 577 등의 레이저 콘솔과 관련 소모품을 전 세계 안과의사, 병원, 수술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부자들의 매수 패턴이다. Romeo Dizon CFO는 2025년 4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30건의 매수를 실행했다. 특히 이 거래들은 모두 SEC 규정 10b5-1에 따른 사전 계획된 매매로, 주가 조작 의혹 없이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해온 것이다. 주당 $0.95~$1.37 구간에서 총 25,438주를 매수했으며, 투자 금액은 약 31,000달러에 달한다. 더욱 의미 있는 신호는 William Moore 이사의 행동이다. 그는 William M. Moore Trust와 Patricia A. Moore Trust를 통해 2025년 4월부터 8월까지 총 118,524주를 매수했다. 특히 주가가 $1 근처로 떨어졌던 5-6월 기간 중 집중적인 매수를 단행했다. 신탁을 통한 거래는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 목적을 의미하며, 경영진의 회사 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 Patrick Mercer 사장도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총 7,796주를 매수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최고경영진의 자발적 매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cott Shuda 이사는 4월 24일 한 번에 21,457주를 $1.20에 매수하며 약 25,748달러를 투자했다. 이들의 매수 시점을 주가 차트와 비교해보면 더욱 흥미롭다. IRIDEX 주가는 2024년 6월 $2.41에서 시작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2025년 3월 $0.79까지 급락했다. 바로 이 바닥권에서 내부자들의 매수가 집중되었고, 현재 주가는 $1.38까지 회복한 상태다. 회사의 재무상황도 개선 조짐을 보인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1,3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여전히 1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분기 170만 달러 손실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3분기 연속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Pascal과 G6 레이저 시스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다만 중국과의 관세 분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급망에 차질이 있었고, 라틴아메리카와 캐나다에서는 가격 압박을 받고 있다. 회사는 2024년 4분기부터 시작된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운영비를 전년 대비 28% 줄였다. 또한 2026년 8월까지 더 작고 비용 효율적인 시설로 이전할 계획이며, 계약 제조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제조 비용을 추가로 절감하려 한다. 최근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도 시작됐다. 2025년 6월 영국에서 시작된 이 연구는 IRIDEX의 MicroPulse 기술을 항VEGF 치료와 병행하는 것으로, 성공할 경우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지표는 11월 11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이다. 매출 성장세 지속 여부와 마진 개선 정도, 그리고 현금 소모율 감소 여부가 핵심이다. 현재 현금 보유액 678만 달러와 부채 507만 달러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현금 소모는 유동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내부자 거래는 일반적으로 강력한 투자 신호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49건 모두 매수이고 단 한 건의 매도도 없다는 점은 경영진의 회사 전망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 다만 소형주 특성상 변동성이 클 수 있고, 의료기기 업계의 규제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IRIDEX는 현재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신제품 개발이라는 세 가지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다. 내부자들의 대량 매수는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경영진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