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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DEX($IRIX) CFO가 50회 연속 매수하는 이유, 0.79달러 바닥에서 벌어진 일

2025.09.08 15:47

IRIDEX Corp($IRIX)는 안과용 레이저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기 회사로,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 황반변성 등 심각한 안질환 치료용 레이저 장비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198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 주식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경영진의 대규모 매수 행위 때문이다. 2025년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내부자들이 보여준 매수 패턴은 소형주 투자에서 보기 드문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은 CFO인 Romeo Dizon이다. 그는 지난 5개월간 거의 매일같이 주식을 매수했으며, 총 50회 이상의 거래로 약 3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이는 단순한 의례적 매수가 아니라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행동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가가 1달러 안팎의 저점에서 지속적으로 매수한 점은 그가 현재 주가를 저평가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사인 William Moore 역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0만 달러 이상의 대량 매수를 단행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신탁을 통한 간접 보유 형태로 이루어졌다. 신탁을 통한 매수는 장기 투자 목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더욱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Patrick Mercer 사장과 Scott Shuda 이사도 이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Shuda 이사는 4월 24일 단 하루에만 2만5천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으며, Mercer 사장은 소액이지만 꾸준한 매수를 보여줬다. 이러한 내부자 매수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타이밍 때문이다. IRIDEX 주가는 2024년 6월 2.41달러에서 시작해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2025년 3월에는 0.79달러까지 급락하는 극심한 조정을 겪었다. 하지만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바로 이 주가 바닥권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회사의 재무 상황을 살펴보면, 여전히 도전적인 면이 있지만 절망적이지는 않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1,1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1,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약 5천만 달러 수준으로, 7.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손실 상태로 주당순손실은 0.32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다. 현금 보유액은 678만 달러이고 부채는 507만 달러로 적정 수준이며, 유동비율은 1.96으로 단기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 이는 회사가 당장의 운영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기기 업계, 특히 안과 분야는 고령화 사회로 인한 구조적 성장 동력을 갖고 있다. IRIDEX의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펄스 레이저 기술은 기존 치료법보다 부작용이 적어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독립적인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도 기술력 인정의 증거다.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볼 지표들이 있다. 먼저 다음 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 지속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영업손실 폭의 개선 여부도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 만약 매출 성장이 둔화되거나 손실이 확대된다면 투자 논리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긍정적 신호들도 있다.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온다면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이고,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매수는 이런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특히 현재 주가수익비율(P/S)이 0.47배로 업계 평균(2-4배)보다 훨씬 낮은 것은 저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소형주 특유의 유동성 부족과 변동성을 들 수 있다. 또한 의료기기 규제 변화나 보험 적용 범위 변경 등도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관투자자 지분이 15.83%에 불과한 점도 주가 상승 시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IRIDEX는 구조적 성장 산업에 속해 있고, 내부자들의 강력한 매수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도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