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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Q Global Intelligence($NIQ) 최고경영진 2명, 동일가에 28,000주 연속 매수... IPO 후 부진 속 '저평가' 신호

2025.09.08 20:47

NIQ Global Intelligence ($NIQ)의 최고경영진들이 연이어 자사주를 대량 매수하며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커티스 밀러 최고전략책임자(CSO)와 트레이시 매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각각 8월 28일과 9월 5일 거의 동일한 주당 16.97달러 가격에 총 28,000주(약 47만 5천 달러 규모)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NIQ는 코카콜라, 월마트, 소니 등 글로벌 대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소비자 인텔리전스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90개 이상 국가에서 운영되며 전 세계 인구의 85%를 커버하고 연간 7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소비자 지출을 추적하는 방대한 데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닐슨에서 스핀오프되어 어드벤트 인터내셔널과 KKR의 지원을 받아왔으며, 올해 7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약 10억 5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주목할 점은 두 임원의 매수가 주가 부진 시점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NIQ 주가는 IPO 후 19.74달러에서 16-17달러 박스권으로 하락해 있는 상황에서, 경영진들이 적극적으로 지분을 늘렸다. 특히 매수 평균 단가 16.97달러는 최근 거래 범위의 중간 수준으로, 이들이 현 주가 수준을 저평가로 판단했음을 시사한다. 경영진의 이러한 행동은 회사의 펀더멘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NIQ는 최근 베를린 IFA 2025에서 AI 기반 'Shopper Voice' 플랫폼을 공개하며 혁신 역량을 과시했다. 이 플랫폼은 16만 개 이상의 소비자 의견을 AI로 분석해 브랜드 성과와 구매 동기에 대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식음료 감각 분석 전문업체 가스트로그래프 AI와 브라질 공급망 분석 SaaS 업체 M-Trix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도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0억 4천 1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EBITDA는 15.7% 증가해 마진이 180bp 개선된 20.6%를 달성했다. IPO 자금으로 약 9억 2천만 달러의 부채를 상환해 연간 이자비용을 1억 달러가량 절약하며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했다.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포인트는 향후 현금흐름 개선 여부다.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억 6천 2백만 달러였지만, 회사는 하반기 크게 개선돼 연간 자유현금흐름이 2억 4천 5백만-2억 7천 5백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전망이 실현될 경우 NIQ의 투자 매력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다. 섹터 전체적으로도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NIQ처럼 글로벌 규모와 혁신 역량을 동시에 갖춘 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 22.88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2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AI 플랫폼의 고객 채택이 가속화되고 인수한 기업들과의 시너지가 발현되면서 매출 성장률이 현재 전망치(5.2-5.4%)를 상회할 수 있다. 특히 구독 기반 인텔리전스 서비스의 순달러 보유율이 105%를 유지하고 있어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매출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주의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여전히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높은 부채 비율(목표 순부채비율 3.5배)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 상승이나 경기 둔화 시 재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AI 혁신의 차별화가 지속가능한지도 지켜봐야 한다. 최고경영진의 연속 매수는 분명 긍정적 신호지만,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발표(예상 매출 10억 2천 3백만-2천 5백만 달러)와 하반기 현금흐름 개선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NIQ는 AI 기반 성장 스토리에 베팅하려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