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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Harbor Bankshares($BHB), 이사진 32만 달러 대규모 매수로 투자 확신 표명

2025.09.11 16:56

Bar Harbor Bankshares($BHB)의 이사진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당한 규모의 매수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10일 Brian Shaw 이사가 주당 32.09달러에 1만 주, 총 32만 850달러 규모의 매수를 단행한 것이다. Bar Harbor Bankshares는 1887년 설립된 메인주 바하버 본사의 지역은행 지주회사로, 메인·뉴햄프셔·버몬트 등 뉴잉글랜드 북부 지역에서 43개 지점과 7개 자산관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통적인 예금·대출 업무와 함께 신탁, 자산관리, 401(k) 서비스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견실한 지역금융기관이다. 이번 내부자 매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타이밍과 규모 때문이다. 주가가 28달러 중반까지 떨어졌던 올해 4월 이후 서서히 회복되어 3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이사진이 개인적으로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것은 회사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6월 CEO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25달러 수준에서 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가격대에서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재무적으로는 엇갈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고 순이익은 40.6% 급감했다. 하지만 이익률 26.86%, 운영마진 27.57%로 여전히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 99.66억 달러의 현금보유고와 9.73%의 낮은 부채비율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 둔화를 우려하되,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회사의 최근 행보도 긍정적이다. 올해 3월 Guaranty Bancorp을 4,16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뉴햄프셔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고, 4월에는 배당을 7% 인상했다. 인수 완료 시 2026년 주당순이익이 약 3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런 성장 전략이 내부자들의 매수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애널리스트들도 낙관적이다. 지난 2개월간 실적 전망치가 7.5% 상향 조정되면서 Zacks에서 'Strong Buy' 등급을 받았다. 현재 주가 32.52달러는 12.4배 PER, 1.1배 PBR로 지역은행 치고는 합리적인 수준이다. 10월 21일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턴어라운드 신호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역은행 섹터 전반의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8월 이후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Bar Harbor처럼 보수적인 운영을 하는 지역은행들은 경기 회복 시 안정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포지션에 있다. 투자자들이 확인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 분기 순이자마진 개선 여부와 대출 성장률 회복이다. 만약 10월 실적에서 이 두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내부자 매수의 타이밍이 적절했음이 증명될 것이다. 반대로 실적 부진이 지속된다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Bar Harbor Bankshares는 최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가치와 M&A, 배당 증액 등의 긍정적 촉매를 보유하고 있다. 내부자의 대규모 매수는 이런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