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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PS

시놉시스($SNPS) 18.5% 급락 이후, 임원들은 왜 계속 팔고 있을까?

2025.09.15 23:23

AI 점수

요약

  • 시놉시스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18.5% 급락하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하회
  • 중국 수출 규제가 디자인 IP 부문에 직접적 타격을 가해 매출 7.7% 감소
  • $35B 앤시스 인수 완료로 사업 확장했으나 단기 통합 비용과 불확실성 지속

긍정 요소

  • AI 반도체 설계 수요 지속으로 설계 자동화 부문 23.5% 성장
  • $35B 앤시스 인수 완료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및 시너지 기대
  •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중국 사업 정상화 시 강력한 반등 촉매 보유

부정 요소

  • 중국 수출 규제로 핵심 EDA 도구 판매 중단, 매출 가이던스 철회
  • 디자인 IP 부문 매출 7.7% 감소로 예상치 20.6% 하회하는 충격적 실적
  • 내부자들의 일방적 매도 패턴으로 단기 전망에 대한 우려 확산

전문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계 관점에서 시놉시스의 현재 상황은 구조적 전환점을 의미한다. 중국 수출 규제는 단기적 충격을 넘어 글로벌 EDA 시장의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며, 앤시스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은 장기적으로는 경쟁 우위 강화 요소이지만 단기 통합 리스크가 상존한다.

전일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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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2025

09/1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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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SNPS)가 지난주 18.5%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번 하락은 단순한 분기 실적 부진을 넘어서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의 절대강자였던 시놉시스가 직면한 현실을 냉정히 들여다봐야 할 시점이다. 시놉시스는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IP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두업체다. 19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캐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와 함께 반도체 설계 도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AI 칩 설계 붐이 일면서 업계 전체가 호황을 누려왔지만,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고 있다. 9월 10일 발표된 3분기 실적이 그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매출 17억 4천만 달러로 분석가 예상치 17억 7천만 달러를 3% 밑돌았고, 주당순이익 3.39달러 역시 예상치 3.84달러를 11.7% 하회했다. 더 심각한 것은 핵심 사업부인 디자인 IP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4억 2800만 달러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는 분석가 예상치를 무려 20.6%나 밑도는 수치다. 주가는 즉각 반응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609달러에서 387달러까지 36% 급락했으며, 이후 소폭 회복해 현재 42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작년 6월 620달러 고점 대비 약 31% 하락한 상태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자리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5월 말 시놉시스, 캐던스, 지멘스 EDA 등 주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중국 수출 시 라이선스 획득을 의무화했다. 시놉시스는 이후 연간 및 분기 가이던스를 철회했으며, 중국 내 일부 서비스만 제한적으로 재개한 상태다. 흥미로운 것은 내부자 거래 패턴이다. 지난 15개월간 임원들의 매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아트 데 지우스(Aart de Geus) 임원은 2024년 6-7월 두 달간만 총 8천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다. 리처드 마호니 CRO, 사신 가지 사장, 쉘라 글레이저 CFO 등 핵심 경영진들도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지분을 처분해왔다. 반면 유일한 매수 거래는 로버트 페인터 이사가 9월 11일 주당 425.44달러에 350주를 매수한 것뿐이다. 총 14만 8천 달러 규모로, 임원들의 대량 매도와 대비되는 소액이다. 이런 일방적 매도 패턴은 내부자들이 회사의 단기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시놉시스는 7월 350억 달러 규모의 앤시스(Ansys) 인수를 완료했다. 중국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 마지막 규제 허들을 넘어섰고, 이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설계 자동화 부문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13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반도체 설계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칩 업체들의 성장이 계속되는 한 EDA 도구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이 수요가 언제까지 중국 시장 제약을 상쇄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들이 있다. 먼저 중국 관련 매출 회복 속도다. 시놉시스가 제한된 서비스 재개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에 성공한다면 주가 반등의 강력한 촉매가 될 것이다. 둘째는 앤시스 통합 시너지 실현이다. 예상보다 빠른 통합과 비용 절감이 실현되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경계해야 할 신호도 분명하다. 디자인 IP 부문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거나, 중국 수출 규제가 더욱 강화된다면 주가 하락압력은 계속될 것이다. 특히 내부자들의 추가 대량 매도가 나타난다면 투자 논리 재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시놉시스는 중기적으로는 AI 반도체 설계 수요 증가와 앤시스 인수 시너지라는 호재를 갖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수출 규제와 실적 부진이라는 역풍에 직면해 있다.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변동성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섣부른 저점 매수보다는 중국 사업 정상화와 앤시스 통합 진전을 확인한 후 접근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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