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T

Ocean Power Technologies($OPTT), 주가 70% 급락에도 내부자들은 왜 계속 사들일까?

2025.09.18 20:51

Ocean Power Technologies($OPTT)는 해양 자율 시스템과 파력 발전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1984년 설립 기업으로, PowerBuoy, WAM-V 무인 수상 차량, Merrows 통제 시스템 등을 통해 국방, 해양 에너지, 해저 인프라 분야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9,330만 달러의 이 소형주는 최근 1년간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혼재된 신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가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4년 10월 0.15달러에서 출발해 11월 말부터 폭등하기 시작, 2025년 1월 6일 1.61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불과 2개월 만에 970%나 급등한 것으로, 소형 기술주 특유의 폭발적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0.5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어, 고점 대비 70% 가까이 빠진 상황입니다. 이런 주가 급락 상황에서도 내부자들의 행동은 완전히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테렌스 크라이언 이사는 0.15달러에 100,000주를 매수했고, 피터 슬라이비 이사도 0.19달러에 35,000주를 매수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올해 9월 필립 스트랫만 CEO가 0.49달러에 3,989주를 추가 매수한 것입니다. 이는 10b5-1 사전 계획에 따른 거래이긴 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재무적으로는 분명한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한 120만 달러를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574만 달러로 전년 대비 63%나 급감했습니다. 순손실도 2,445만 달러에 달해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금 보유액이 986만 달러로 단기 운영에는 문제가 없고, 무엇보다 백로그가 전년 대비 184% 급증한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이 희망적입니다. 이 백로그 급증은 우연이 아닙니다. 2024년 중반부터 AI 지원 Merrows 부이의 중동 공급업체로 선정되었고, 미국 정부와 다수의 무인 수상 차량 공급 원칙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2025년에도 국제 정부 고객을 위한 WAM-V 주문, 국제 방산 고객을 위한 다수 무인 수상 차량 계약 등이 연이어 발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 리셀러 계약까지 체결하며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재의 매출 감소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입니다. 백로그가 매출의 2.6배에 달한다는 것은 향후 몇 분기에 걸쳐 매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방산 분야의 계약들은 대부분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므로, 현재의 재무 성과만으로 회사의 미래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그러나 투자 위험도 만만치 않습니다. P/S 비율이 10.96에 달해 동종업계 평균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베타값 2.49는 시장 대비 두 배 이상의 변동성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또한 직원 53명의 소규모 기업이라는 한계도 있어 대규모 계약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역량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향후 주목할 핵심 지표는 12월 15일로 예정된 차기 실적 발표입니다. 백로그의 매출 전환 속도와 신규 계약 체결 현황이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긍정적 시나리오라면 백로그가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로 전환되고 추가 방산 계약이 체결될 경우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매출 전환이 지연되거나 현금 소모 속도가 가속화될 경우 추가 자본 조달 필요성이 대두되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OPTT는 혁신적인 해양 기술과 증가하는 방산 수요라는 구조적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과 현재의 손실 구조라는 위험 요소도 함께 안고 있는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소형주입니다.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와 백로그 급증은 분명한 긍정 신호이지만,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