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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thington Enterprises($WOR), 이사 52만달러 대규모 매수 후 목표가까지 21% 상승여력 부각

2025.09.26 15:32

Worthington Enterprises($WOR)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월 25일 이사 Michael Endres가 주당 $52.95에 1만 주를 매수하며 총 52만 9,500달러를 투입한 대규모 거래가 공시되면서다. 같은 날 이사 John McConnell II도 소량이지만 추가 매수에 나섰다. Worthington Enterprises는 압력 용기, 건설용 강철, 소비자 제품 등을 제조하는 산업재 전문 기업이다. 시가총액 26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중견 기업으로, 건설 및 제조업 경기 회복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압력 용기 사업부는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가 흐름을 보면 내부자들의 판단이 옳았음을 보여준다. 2024년 6월 $54 수준에서 시작된 주가는 하반기 $37-42 박스권까지 하락했으나, 2025년 3월 말부터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3월 26일 하루 만에 24% 급등하며 $51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가 $61 수준은 2024년 저점 대비 50% 이상 회복한 수치다. 실적 개선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5년 9월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억 370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8% 급증한 74센트를 달성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Elgen Manufacturing 인수($9,120만 달러)로 건물 제품 부문이 강화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부자 거래 패턴도 흥미롭다. 2024년 10월 당시 CEO Joseph B. Hayek이 주가 $40.21에 2,500주를 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Endres 이사의 매수는 규모나 가격 면에서 훨씬 공격적이다. $52.95라는 매수가는 당시 시장가 근처 수준으로, 단순한 의례적 매수가 아닌 확신에 찬 투자로 해석된다. 산업재 섹터 전반의 회복 기대감도 긍정적 요인이다.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제조업 리쇼어링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Worthington과 같은 소재·부품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건설 및 제조업 투자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의할 점들도 있다. 현재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중위 목표가인 $74를 17%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단기간 급등한 만큼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산업재 섹터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높아 거시경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클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향후 모니터링 포인트는 명확하다. 우선 다음 분기 실적에서 Elgen 인수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지, 그리고 압력 용기 사업부의 수주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추가적인 내부자 매수가 이어질 경우 경영진의 강한 확신을 재확인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산업재 섹터 회복과 함께 $74 목표가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반면 거시경제 악화나 건설 경기 둔화 시에는 $50 근처까지 조정받을 위험도 있다. 현재 수준에서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이나,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위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