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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 Penn Bancorp($MPB), 내부자 67건 거래 중 66건이 매수인 '이상한 확신'의 비밀

2025.10.01 18:59

펜실베이니아 기반의 지역은행 Mid Penn Bancorp($MPB)에서 극히 드문 내부자 거래 패턴이 발견됐습니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약 15개월간 기록된 67건의 내부자 거래 중 66건이 매수였으며, 매도는 브라이언 허드슨 이사의 단 1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내부자 거래에서 매수와 매도가 혼재하는 일반적 패턴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현상입니다. Mid Penn Bancorp은 1868년 설립된 전통 있는 지역은행으로, 펜실베이니아 중부 지역에서 개인 및 상업 뱅킹, 자산관리, 보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시가총액 약 6.59억 달러의 소형주로 분류되며, 다우핀, 컴벌랜드, 요크 등 주요 카운티에 지점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와 현지 의사결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은 2024년 11월 1일에 발생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14명의 임원진이 집단으로 총 73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했습니다. 특히 매슈 드 소토 이사가 54만 달러, 앨버트 에반스 이사가 25만 달러, 존 눈 이사가 14.8만 달러를 각각 투입하며 대규모 매수를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집단 매수는 일반적으로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 극도로 낙관적일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내부자들의 확신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어 보입니다. 회사는 최근 적극적인 M&A 전략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William Penn Bancorporation을 1.27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2025년 9월에는 1st Colonial Bancorp을 1.0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52년 역사의 투자자문회사 Cumberland Advisors 인수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펜실베이니아 기반에서 벗어나 뉴저지와 플로리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재무적으로도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 0.70달러로 컨센서스 0.69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은 5,435만 달러로 예상치 5,42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현금 보유액이 약 3.47억 달러에 달해 추가 인수를 위한 충분한 여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간 배당수익률 2.72%로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면, 2024년 6월 20달러 초반에서 시작해 7월 급등하며 28달러를 넘어선 후, 10-11월에는 31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2025년 3-4월 25달러 수준으로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30달러 선을 회복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장부가치 대비 0.87배로 거래되고 있어 상대적 저평가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지표는 ROE(자기자본이익률) 6.59%입니다. 이는 지역은행 평균인 8-15%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M&A를 통한 규모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일관된 실적 개선과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EPS 12% 성장 전망은 긍정적 요소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고려해볼 만한 포인트는 명확합니다. 내부자들의 압도적인 매수 신호와 적극적인 성장 전략, 충분한 현금 여력이 맞물려 있어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지역은행 업계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내부자 집단 매수는 강력한 신뢰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ROE 개선 여부와 M&A 통합 과정에서의 실행력이 향후 투자 성과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