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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스 커넥션($RGP), 50% 폭락 속에서도 경영진 '바닥 매수' 계속하는 이유는?
2025.10.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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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리소스 커넥션($RGP) 주가가 1년간 50% 급락했으나 경영진들이 4월과 10월 두 차례 대규모 매수
-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와 애널리스트 목표가 하향 조정으로 펀더멘털 악화 지속
- 경기 둔화에 취약한 컨설팅 업종 특성상 단기 회복 가능성 제한적
긍정 요소
- 경영진들의 연이은 대규모 매수로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가능성 시사
- 8월 CFO 어드바이저리 사장 신규 영입으로 재무 체질 개선 의지 표명
- 2024년 레퍼런스 포인트 인수로 사업 다각화 추진
부정 요소
-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로 사업 모델의 구조적 취약성 노출
- 경기 둔화 시 기업들의 컨설팅 비용 절감으로 수요 급감 불가피
- 애널리스트 목표가 지속 하향 조정(15달러→9.5달러)으로 시장 신뢰도 하락
- 10월 일부 이사의 매도로 경영진 내부 의견 분열 가능성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 업계 관점에서 리소스 커넥션의 현재 상황은 경기 사이클의 전형적인 저점 국면을 보여준다. 기업들의 비용 절감이 우선시되는 환경에서 외부 컨설팅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경영진의 적극적 매수는 업계 회복에 대한 내부 확신을 반영한다. 다만 수요 회복까지는 최소 2-3분기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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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2025 | 10/16/2025 | 매도 | $ |
리소스 커넥션($RGP)이 투자자들에게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50% 급락한 가운데 경영진들의 연이은 매수 행위가 포착되면서, 이 회사가 진짜 바닥인지 아니면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리소스 커넥션은 기업들에게 회계, 재무, IT, 법무 등의 전문 컨설팅 서비스와 임시 인력을 제공하는 회사다. 시가총액 약 1억4천7백만 달러의 소형주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면 가장 먼저 외부 컨설팅과 임시직 채용을 줄이기 때문이다. 주가 차트는 참담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2024년 6월 10.47달러에서 시작된 하락세는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특히 2025년 4월 초 6.40달러에서 5.0달러 수준으로 22% 급락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 5.28달러(9월 17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경영진들은 이 급락장에서 '바닥 낚시'에 나섰다. 4월 4일 케이트 두셴 사장이 2만 주를 5.14달러에, 로저 칼라일 이사가 2만5천 주를 5.06달러에 매수했다. 4월 8일에는 바드레슈쿠마르 파텔 COO도 9,900주를 5.05달러에 사들였다. 총 5만4,900주, 약 28만 달러 규모의 매수였다. 하지만 경영진의 이런 '확신 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월 15일 두셴 사장이 다시 2만3,015주를 4.36달러에 추가 매수했다는 점이다. 이는 4월 매수가가 여전히 '비싸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한다. 실적을 보면 경영진의 고민이 이해된다. 3분기 연속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2분기 19.7% 감소, 3분기 10.7% 감소에 이어 2025년 1분기에도 14.5%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도 15달러에서 12.25달러를 거쳐 현재 9.5달러까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여기서 핵심 질문이 나온다. 경영진이 두 번에 걸쳐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이 진짜 바닥 신호일까, 아니면 절망적인 '물타기'일까? 긍정적 관점에서 보면, 내부자들이 회사의 미래를 가장 잘 알고 있고, 현재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특히 8월 스콧 로트만을 CFO 어드바이저리 사장으로 영입한 것은 재무 체질 개선 의지를 보여준다. 2024년 7월 레퍼런스 포인트 인수도 사업 다각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신호들이 더 많다. 컨설팅 업계는 현재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25년 10월 현재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정부 셧다운, 5.8%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은 기업들의 비용 절감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컨설팅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이 10월 10일 앤서니 체르박 이사가 1만 주를 4.5달러에 매도한 것은 경영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같은 주 두셴 사장이 매수에 나섰지만, 이것이 반등 신호인지 마지막 몸부림인지 불분명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몇 가지 핵심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 우선 다음 분기 실적에서 매출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반등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경영진의 추가 매수 여부와 규모도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만약 주가가 4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경영진이 또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주의해야 할 경고 신호는 분명하다. 매출 감소가 20% 이상으로 확대되거나,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벌어진다면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 또한 부채 증가나 현금 소진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투자를 재검토해야 한다.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리소스 커넥션은 경영진의 강한 매수 신호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개선이 전제되어야 하는 고위험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회복과 기업 투자 증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며, 이는 적어도 2-3분기는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을 믿고 저가 매수에 나선다면 상당한 인내심과 추가 하락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각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