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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스($RVP) CEO, 16개월간 90회 매수로 80만달러 투자...턴어라운드 확신 표출

2025.10.28 18:08

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스($RVP)의 토마스 쇼 CEO가 보여주고 있는 투자 행동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안전 주사기 및 의료 기기를 제조하는 텍사스 기반의 소형 의료기기 업체로, 시가총액 약 2,680만 달러 규모다. 주력 제품인 수축형(retractable) 주사기는 의료진의 바늘 찔림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기능을 갖춰 의료 안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쇼 CEO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수 행동이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16개월간 90회 이상 자사주를 매수했으며, 단 한 차례의 매도도 없었다. 총 매수 금액은 80만 달러를 넘어서며, 주가가 0.57달러까지 급락했던 2024년 11월에도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특히 올해 5월 주가가 0.63달러로 하락했을 때는 86,014주를 한 번에 매수하는 등 하락장에서 오히려 더 적극적인 매수 행동을 보였다. 이는 CEO가 회사의 내재 가치를 현재 주가보다 훨씬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의 실적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 2분기 매출 600만 달러에서 2025년 1분기 830만 달러, 2025년 2분기 1,040만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손실도 2024년 2분기 580만 달러에서 2025년 2분기 510만 달러로 개선되어, 매출 성장과 함께 손실 폭이 줄어드는 긍정적 변화를 보여준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 상황이라는 점은 신중한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다. 회사는 적극적인 구조조정도 단행하고 있다. 올해 4월 인력의 7%를 감축하면서 동시에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에는 제조 인력을 추가로 12.4% 감축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현재 주가는 0.8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CEO는 0.92~0.96달러에도 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현재 주가 대비 10% 이상 높은 수준에서도 투자 가치를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EO는 또한 가족 구성원을 위한 신탁으로 50만 주에 대한 투자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에 대한 장기적 관점과 확신을 드러내고 있다. 의료 안전 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다. 특히 의료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 주사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사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제조를 확대하는 것도 최근 공급망 다변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투자자들은 몇 가지 핵심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지,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손실이 얼마나 빨리 개선되는지가 관건이다. 분기 매출이 1,2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영업손실이 400만 달러 이하로 줄어든다면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매출 성장이 둔화되거나 구조조정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 나타나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영업흑자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경우 CEO의 지속적 매수가 정당화되며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시나리오는 매출 성장은 지속되지만 흑자 전환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지연되는 것이다. 리스크 시나리오는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의료기기 시장 경쟁 심화로 성장이 둔화되는 경우다. 소형주 특성상 유동성이 제한적이고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CEO의 16개월간 일관된 매수 행동과 실제 사업 개선 노력이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장기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