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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ire Petroleum($EP), 이사는 80만달러 매수·사장은 70만달러 매도...경영진 판단 엇갈려

2025.11.07 21:51

Empire Petroleum($EP)에서 흥미로운 내부자 거래 패턴이 포착되고 있다. 이 소형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2024년 말 7.60달러 고점 대비 47% 하락한 4.0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내부자들 사이에서 극명하게 갈린 투자 판단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mpire Petroleum은 미국 내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주로 텍사스와 노스다코타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가총액 약 1억 670만 달러의 소형 에너지 기업으로, 원유 가격 변동에 민감한 특성을 보인다. 최근 Enhanced Oil Recovery 기술 도입과 권리주 발행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2025년 11월 5일에 발생한 대규모 거래다. Michael Morrisett 사장이 187,084주(약 70만 달러 상당)를 주당 3.77달러에 전량 매도한 바로 그날, Phil Mulacek 이사가 정확히 같은 수량을 같은 가격에 매수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경영진 내부의 뚜렷한 의견 차이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Mulacek 이사의 매수 패턴이다. 그는 2025년 5월 주가가 4달러 초반으로 급락했을 때 대량 매수에 나섰고, 9월에도 주가가 4달러 초중반에서 약세를 보이자 연속적으로 매수를 단행했다. 총 매수 규모는 올해에만 80만 달러를 넘어서며, 이는 확신에 �찬 바닥 매수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Matthew Watson CAO는 9월 초 소량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했다. 이처럼 동일한 경영진 내에서도 엇갈린 판단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은 누구의 판단이 옳은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실적 면에서는 아직 전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순손실이 510만 달러로 확대되었고, 지난 4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생산량은 15% 증가했으며, 회사는 향후 4-6분기 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스다코타의 Enhanced Oil Recovery 설비가 2025년 4분기 가동 예정이어서, 향후 6-9개월 내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주가는 5월 저점 3.89달러를 바닥으로 현재 4-5달러 구간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에서 Mulacek 이사의 지속적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해당 가격대가 펀더멘털 가치에 근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다. 긍정적 신호로는 WTI 유가가 70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회사의 분기 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5% 이상 증가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반면 주의가 필요한 신호는 유가가 60달러 이하로 하락하거나, 추가적인 경영진 매도가 확인되는 상황이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유가 상승과 생산량 증가가 맞물려 수익성이 개선되고, 주가가 7-8달러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기본 시나리오는 현재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하며, 실적 개선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리스크 시나리오로는 유가 급락이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3달러 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Empire Petroleum은 현재 바닥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사의 적극적 매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소형 에너지 기업 특성상 변동성이 크므로, 위험 관리를 통한 점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