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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ocoPhillips($COP), 25% 인력 감축 발표에도 CEO·이사진 연이은 자사주 매수...LNG 확장 베팅
2025.11.10 23:16
AI 점수
요약
- ConocoPhillips가 Marathon Oil 인수 완료 후 25% 인력 감축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전략적 변화를 추진 중
-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18개월간 14% 이상 하락했지만, 최근 내부자들의 연이은 매수로 저평가 인식 확산
- LNG 사업으로의 적극적 확장과 20억 달러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대
긍정 요소
- CEO와 이사진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수로 경영진의 강한 신뢰 표출
- Marathon Oil 인수를 통한 퍼미안 베이슨 생산 규모 확대 및 시너지 효과 가시화
- LNG 사업 확장으로 아시아·유럽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장기 수익원 확보
- 20억 달러 비용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구조조정 계획 수립
- Shell에 7억 3500만 달러 자산 매각 완료 등 비핵심 자산 정리 진행
부정 요소
- WTI 원유가 60달러대 하락으로 수익성 압박 지속 및 주가 18개월간 14% 이상 하락
- 전체 직원의 25%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단기적 운영 차질 및 비용 부담 증가
- Marathon Oil 인수로 인한 부채 증가와 통합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 발생
-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중국 경제 둔화로 석유 수요 정점 우려 확산
-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압력으로 향후 유가 회복 시점 불확실성 증대
전문가
에너지 섹터 관점에서 ConocoPhillips의 현재 상황은 업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대형 인수 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개선은 불가피한 선택이며, LNG 사업 확장은 전통 석유기업의 에너지 전환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내부자 매수 증가는 현 주가 수준에서의 투자 기회를 시사하지만, 유가 회복 시점과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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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025 | 11/11/2025 | 매도 | $ |
ConocoPhillips($COP)가 글로벌 에너지 업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225억 달러 규모의 Marathon Oil 인수를 완료한 이 대형 석유기업이 최근 발표한 25% 인력 감축 계획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향후 10년을 내다본 전략적 재편의 신호로 해석된다. ConocoPhillips는 세계 6위 규모의 독립 석유기업으로, 알래스카 노스 슬로프부터 텍사스 퍼미안 베이슨, 노르웨이 북해까지 전 세계 주요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셰일오일 혁명의 핵심 수혜 기업 중 하나로, Bakken과 Eagle Ford 같은 주요 셰일 지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과 에너지 전환 압력이 가중되면서 업계 전반에 걸친 통합과 효율성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내부자들의 매수 행보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25년 11월 William McRaven 이사가 5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한 것을 비롯해, 6월에는 CEO Kirk Johnson이 직접 50만 달러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이는 2024년 8월 Timothy Leach 이사의 600만 달러 매도와 대조적인 흐름으로, 경영진들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당한 저평가를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McRaven 이사의 경우 86.68달러라는 상당히 낮은 가격에 매수를 단행했는데, 이는 2025년 3월 최저점 87.14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18개월간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2024년 6월 109.52달러에서 시작해 연말 96.75달러까지 하락했고, 2025년 3월에는 87.14달러까지 떨어지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현재 93.82달러 수준은 최저점 대비 소폭 회복된 상태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14%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러한 주가 부진은 WTI 원유가 60달러대로 하락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단기적 어려움 속에서도 ConocoPhillips의 장기 전략은 상당히 긍정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LNG 사업으로의 적극적인 확장이다. 회사는 최근 Sempra의 Port Arthur LNG Phase 2 프로젝트로부터 연간 400만 톤의 LNG를 20년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NextDecade의 Rio Grande Train 5 프로젝트에서도 연간 100만 톤의 LNG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이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Marathon Oil 인수의 시너지 효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두 회사 합병으로 퍼미안 베이슨에서의 생산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고, 운영 효율성도 개선되고 있다. 다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와 중복 운영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미 Shell에 Ursa와 Europa 유전 지분을 7억 3500만 달러에 매각했고, 오클라호마 자산도 13억 달러에 Stone Ridge Energy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전반을 살펴보면 ConocoPhillips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Chevron, ExxonMobil 등 주요 석유기업들 모두 비슷한 구조조정 압력에 직면해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드릴 베이비 드릴' 정책에도 불구하고 대형 석유기업들은 신규 탐사보다는 주주 환원과 효율성 개선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과거와 달리 투자자들이 성장보다는 현금 흐름과 배당을 더 중시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WTI 원유가 70달러 선 회복 여부다. CEO Ryan Lance는 중기적으로 유가가 70-75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는데, 이 수준이 회사의 수익성과 주가 회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월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대로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긍정적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안정되고 LNG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026년부터 실질적인 수익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아시아 LNG 시장의 성장과 미국의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이 맞물리면 상당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가장 가능성 높은 기본 시나리오는 2025년 하반기 동안 현재 수준에서의 횡보 후 2026년 중반부터 점진적 회복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리스크 시나리오는 중국 경제 둔화와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인해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점을 찍는 경우다. 이 경우 유가가 50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고, 대규모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ConocoPhillips는 현재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단기적으로는 구조조정 비용과 유가 부진으로 인한 압박이 지속될 것이지만, 내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LNG 사업으로의 전환, 그리고 Marathon Oil 인수 시너지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한 반등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투자 결정 시에는 유가 회복 시점과 에너지 전환 속도라는 두 가지 핵심 변수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