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VA
카바 그룹($CAVA), CEO 2년 만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Z세대 이탈과 성장 둔화 지속
2025.11.12 21:34
AI 점수
C 레벨
요약
- 카바 그룹 주가가 150달러 고점에서 60달러대로 60% 이상 폭락한 가운데, CEO가 거의 2년 만에 첫 내부자 매수 실행
- 2024년 고점 시기 임원진의 대규모 매도와 대조적으로, 현재 저점에서 CEO의 상징적 매수는 바닥 근처 확신 표명으로 해석
- 견고한 매출 성장(19.9% YoY)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성장률 둔화와 Z세대 중심 소비 지출 감소로 성장 스토리에 균열
긍정 요소
- CEO의 거의 2년 만의 첫 내부자 매수가 경영진의 바닥 근처 확신을 시사
- 3분기 매출 19.9% 증가, TTM 기준 11억 달러 돌파로 견고한 성장세 지속
- 현금 보유액 3억 8,767만 달러, 유동비율 2.69로 안정적 재무 유동성 확보
- 23개 중개업체 중 14곳이 '매수' 등급 유지하며 목표주가 72달러로 20% 상승여력 제시
-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들이 작년 고점 대비 크게 정상화되어 매력적 진입 기회 제공
부정 요소
-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연속 목표 하향조정되며 소비자 수요 둔화 지속
- 부채 상환 후 자유현금흐름 -1,579만 달러로 현금 유출 압박 존재
- Z세대 중심 젊은 고객층의 외식비 지출 감소로 타겟 고객층 축소 우려
- 베타 2.49의 높은 변동성과 공매도 비율 13.14%로 시장 불안정성 지속
- 인플레이션과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 압박이 레스토랑 단위 수익성 악화 초래
전문가
소비재 임의지출 섹터 관점에서 카바는 현재 업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직면하고 있다. Z세대의 외식 지출 패턴 변화와 가성비 중심 소비 트렌드 강화가 프리미엄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들의 성장 모델에 근본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경기 순환적 조정을 넘어선 패러다임 전환일 가능성이 높다.
전일종가
$48.73
-0.52(1.06%)
최근 1년간 내부자 거래 평균 데이터
$0
매수 평단가
$134.3
매도 평단가
$0
매수 대금
$1.15B
매도 대금
기사와 관련된 거래
거래일 | 공시일 | 내부자명 | 직책 | 거래유형 | 평단가 | 거래대금 |
|---|---|---|---|---|---|---|
11/12/2025 | 11/12/2025 | 매도 | $ |
카바 그룹($CAVA)이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명확하다. 작년 150달러 고점에서 현재 60달러대로 60% 이상 폭락한 이 지중해식 패스트캐주얼 체인이 진짜 바닥을 찾은 것일까, 아니면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있을까? 카바 그룹은 2006년 설립된 워싱턴 D.C. 기반의 지중해식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 체인으로, 건강하고 대담한 맛의 음식과 편의성을 결합해 건강 의식이 높은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다. 현재 약 415개 매장을 운영하며 시가총액 56억 달러의 중형주로 분류된다. 치폴레(Chipotle)나 스위트그린(Sweetgreen)과 유사한 포지셔닝이지만, 지중해 요리라는 차별화된 메뉴로 승부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신호는 브렛 슐먼 CEO의 최근 행보다. 지난 11월 12일 CEO가 48.98달러에 150주를 매수한 것이 거의 2년 만의 첫 내부자 매수 거래로 기록됐다. 이는 단순한 150주, 7,347달러 규모의 소액 거래지만 상징성은 크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임원진과 이사들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진 상황에서 CEO의 첫 매수는 '바닥 근처에서의 확신' 표명으로 해석될 수 있다. 내부자 거래 패턴을 분석하면 흥미로운 스토리가 드러난다. 2024년 8월 주가가 120-150달러대에서 거래될 때 CEO 슐먼은 20만 주 이상을 매도하며 2,500만 달러 이상을 현금화했다. 아탈 인터내셔널(Artal International)이라는 대주주는 2024년 8월과 11월에만 1,400만 주를 매도하며 17억 달러 이상을 회수했다. 이들의 매도 타이밍이 거의 완벽한 고점이었다는 사실은 경영진이 당시 주가 수준을 과대평가됐다고 판단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카바의 실적 자체는 견고하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2억 8,9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고, TTM 기준 매출은 11억 3천만 달러에 달한다. 순이익도 1억 3,744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성장 둔화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게 꺾였다. 레스토랑 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플레이션과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소비자들의 외식 지출 감소가 패스트캐주얼 체인들을 직격하고 있다. 맥도날드나 칠리스 같은 가성비 중심 체인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반면, 카바나 치폴레 같은 프리미엄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들은 '비싸다'는 인식으로 고전하고 있다. 카바의 재무 건전성은 나쁘지 않다. 현금 보유액이 3억 8,767만 달러에 달하고 유동비율 2.69로 단기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부채비율 57.65%와 부채 상환 후 음수인 자유현금흐름(-1,579만 달러)은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시장에서 카바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23개 중개업체 중 14곳이 여전히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주가 중간값은 7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0% 상승여력을 제시한다. 하지만 베타값 2.49는 시장 대비 높은 변동성을 의미하며, 공매도 비율 13.14%는 상당한 약세 심리를 반영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점 매출 성장률 회복 여부다. 카바는 2025년 연간 성장률 목표를 6-8%에서 3-4%로 연속 하향 조정했는데, 이 추세가 언제 반전될지가 관건이다. 둘째, 레스토랑 단위 수익성 개선이다. 3분기 레스토랑 수준 이익률이 24.6%로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비용 통제와 운영 효율성 개선이 시급하다. 셋째, 신규 매장 개장 속도와 수익성의 균형이다. 공격적 확장이 단기적으론 매출 성장을 견인하지만 수익성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카바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7.43배는 여전히 높지만 작년 23.78배에서 크게 하락했고, 매출액대비 주가비율(PSR) 5.15배 역시 16.83배에서 정상화됐다. 만약 소비자 지출이 회복되고 카바가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면 현재 가격은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리스크도 명확하다. 소비자들의 외식 지출 패턴 변화가 구조적이라면 카바 같은 프리미엄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들의 성장 스토리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 또한 높은 부채 수준과 음의 자유현금흐름은 금리 상승기에 부담 요소다. CEO의 상징적 매수가 진짜 바닥 신호인지는 앞으로 몇 개 분기 실적을 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카바가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가 하락 압박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