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P

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스($RVP) CEO, 98번 연속 자사주 매수 기록 경신...실적 개선과 맞물린 확신의 신호

2025.11.13 18:34

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스($RVP)의 토마스 쇼(Thomas Shaw) 사장이 보여주는 투자 패턴이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단 한 번의 매도도 없이 98번 연속으로 자사주를 매수한 이 기록은 내부자 거래 역사상 극히 드문 사례로, 경영진의 확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스는 의료용 안전 주사기와 혈액 채취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텍사스 기반의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안전 의료기기 분야에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우발적 바늘 찔림 사고를 방지하는 제품들로 틈새시장을 구축했다. 시가총액 2460만 달러의 소형주로, 의료기기 업계의 변화하는 안전 규제와 팬데믹 이후 의료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로부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쇼 사장의 매수 행태를 면밀히 분석하면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난다. 그는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특히 2024년 11월 주가가 0.73달러에서 0.57달러로 급락했을 때는 대량 매수를 단행했고, 2025년 5월 주가가 0.63달러까지 떨어졌을 때는 86,014주라는 대량을 한 번에 매수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의례적 매수가 아닌, 계산된 투자 전략으로 해석된다. 더욱 주목할 점은 회사의 실적 개선과 쇼 사장의 매수 타이밍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2024년 2분기 매출 600만 달러에서 2025년 1분기 830만 달러, 2분기 1,040만 달러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영업손실 역시 580만 달러에서 510만 달러로 축소되어 수익성 개선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이 진행되는 동안 쇼 사장은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했다. 회사는 2025년 들어 공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4월에 7%, 7월에 12.4%의 인력감축을 단행하면서 동시에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함께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쇼 사장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수는 이러한 구조조정이 성공할 것이라는 경영진의 강한 확신을 나타낸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다. 긍정적 신호로는 분기 매출이 1,200만 달러를 넘어서거나 영업손실이 300만 달러 이하로 축소되는 경우, 그리고 쇼 사장의 매수 패턴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다. 반대로 경고 신호는 분기 매출이 800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거나 쇼 사장이 매도에 나서는 경우, 또는 추가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표되는 경우다. 현재 주가는 0.8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2024년 10월 0.76달러 대비 약 8% 상승했다. 그러나 연간 최고점인 0.85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할인된 상태다. 소형주 특성상 변동성이 크지만, CEO의 지속적인 매수는 주가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낙관적 경우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2026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하고, 의료 안전 규제 강화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현재의 매출 성장세와 손실 축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1달러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 시나리오로는 소형주 특성상 시장 충격에 취약하고, 의료기기 업계의 규제 변화나 경쟁 심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스는 CEO의 강한 확신과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흥미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98번 연속 매수라는 전례 없는 기록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경영진이 보는 회사의 잠재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형주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검토를 통해 고려해볼 만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