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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B Financial($CVBF) 이사의 150만 달러 연속 매수, '194분기 연속 흑자' 지역은행 재조명

2025.11.14 19:26

CVB Financial($CVBF)의 이사 George Borba Jr가 올해 들어 무려 15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수에 나선 것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캘리포니아 지역은행에 대한 내부자의 강한 확신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요? CVB Financial은 1974년 설립된 지역은행 지주회사로, Citizens Business Bank를 통해 캘리포니아 내 62개 지점을 운영하며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가총액 약 25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이 회사는 대출 포트폴리오의 80.59%를 부동산 대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77.2%를 차지합니다. George Borba Jr의 매수 행보는 특히 눈에 띕니다. 지난 8월 4일 53,567주를 주당 18.67달러에 약 100만 달러어치 매수한 데 이어, 11월 14일에는 27,094주를 주당 18.45달러에 약 50만 달러어치 추가 매수했습니다. 2024년 6월에도 38,810주를 매수한 바 있어, 총 매수 규모가 150만 달러에 달합니다. 모든 거래는 'The Borba Children's Holding Trust' 명의로 이뤄졌으며, 그는 수탁자 지위에 있습니다. 이는 다른 내부자들의 움직임과 대조적입니다. 같은 기간 Stephen Del Guercio는 8,289주를 매도했고, Jane Olvera와 Anna Kan도 각각 소규모 매도에 나섰습니다. 내부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시각이 존재하는 가운데, Borba Jr의 일관된 매수는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회사의 재무 상황은 이러한 확신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3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 0.38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194분기 연속 수익성과 144분기 연속 배당 지급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9.16%, 자산수익률(ROA) 1.32%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으며, 4.29%의 배당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소득원을 제공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797.3백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 보유액입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성장 기회 포착이나 위기 상황 대응에 여유를 제공합니다. 내부자 매수가 이뤄진 18달러 중반 가격대에서 이 정도 현금 보유는 상당한 안전마진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2024년 6월 15달러대에서 시작해 같은 해 11월 23달러대 고점을 기록하며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들어서는 18-21달러 구간에서 횡보하며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 19.56달러는 작년 고점 대비 16% 가량 하락한 수준으로, 가치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진입 구간일 수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4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4% 상승 여력을 시사하며, 일부는 26달러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보유' 등급을 부여하고 있어 안정적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 요소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부동산 대출 집중도입니다. 전체 대출의 80%가 부동산 관련인 상황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나 캘리포니아 지역 경기 둔화는 직접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이는 중요한 리스크 팩터입니다. 또한 지난 2년간 연평균 4.9%의 매출 감소세를 보인 점도 성장성 측면에서 우려스럽습니다. 지역은행 특성상 금리 변동에 민감하며, 현재와 같은 경제 불확실성 시기에는 신용 손실 증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자의 대규모 매수는 여러 시나리오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됩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맞물려 순이자마진 개선과 신용비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목표주가 26달러 달성도 가능합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현재의 안정적 수익성이 지속되면서 배당수익률 4.29%를 통한 꾸준한 수익 창출이 기대됩니다. 내부자 매수가가 18달러 중반인 점을 고려하면, 이 수준에서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 시나리오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급락이나 캘리포니아 지역 경기 충격 시입니다. 이 경우 신용손실 급증으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으며, 배당 삭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종합적으로 CVB Financial은 탄탄한 재무 기반과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방어적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자의 연속적 대규모 매수는 경영진의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다만 부동산 대출 집중도와 지역 경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관련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안정적 배당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적절한 가격에서의 가치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