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FG

HF Foods Group($HFFG) CEO, 최저점 매수 후 140% 반등 성공...11월 추가 매수의 의미는?

2025.11.18 20:06

HF Foods Group($HFFG)의 경영진들이 11월 중순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이 아시안 푸드 전문 유통업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경영진들의 매수 타이밍이 지난 3월 주가 바닥과 정확히 일치했다는 사실이다. 라스베가스에 본사를 둔 HF Foods Group은 미국 전역의 아시안 레스토랑에 해산물, 신선 농산물, 냉동식품, 육류 등 전문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1997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연매출 12억 3천만 달러 규모까지 확장했지만,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부자 거래 패턴이다. Xi Lin 사장(CEO)과 Christine Chang 최고준법책임자(CCO), Dennis Lam 이사 등 핵심 경영진들이 2025년 3월부터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해왔다. 특히 3월 17-19일 주가가 1.70달러까지 떨어진 최저점 근처에서 Lin 사장이 1만 2500주, Chang CCO가 7961주를 집중 매수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들의 판단은 적중했다. 3월 중순 이후 주가는 4.90달러까지 치솟으며 140% 이상 급등했다. 11월에도 경영진들의 매수는 계속됐다. Lin 사장이 11월 12일 4494주를 주당 2.25달러에 매수했고, Chang CCO와 Lam 이사도 각각 2000주, 2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현재 주가 3.27달러 대비 상당한 할인가에 매수한 셈이다. 주목할 점은 Lin 사장의 11월 12일 매수 신고가 CIK 계정 접속 문제로 이틀 늦게 제출됐다는 점인데, 이는 급하게 매수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긍정적 신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재무 상황은 여전히 취약하다. 지난 12개월 기준 4544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이 98.58%에 달해 높은 레버리지 위험을 안고 있다. 다만 영업현금흐름이 2289만 달러로 양수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 유동성 문제는 제한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HF Foods가 아시안 푸드 시장의 성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 내 아시안 요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회사가 구축한 전국적 유통망과 아시아 공급업체와의 관계는 경쟁 우위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지표는 다음 분기 실적에서 마진 개선 여부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1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순이익률이 마이너스 3.71%에 머물러 있어, 비용 통제나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급선무다. 만약 다음 실적에서 마진 개선 신호가 나타난다면 내부자 매수의 의미가 더욱 부각될 것이다. 반대로 부채 상환 압박이나 현금흐름 악화 신호가 나타난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부채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거의 100%에 달하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나 신용 경색은 회사에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 시나리오별로 살펴보면, 낙관적 경우 아시안 푸드 시장 성장과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애널리스트 목표가 7달러 근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현재 수준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4-5달러 구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부채 부담이 가중되거나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 2달러 이하로 재하락할 위험도 상존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HF Foods Group은 경영진의 강한 매수 신호와 시장 포지션은 긍정적이지만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