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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ize($MYSZ) CEO의 '역발상 매수', 5.18달러 매도 후 0.77달러에서 재매수

2025.11.21 13:59

My Size($MYSZ)의 최고경영자가 11월 20일 주당 0.77달러에 13,500주를 매수하며 총 10,327.50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주가 급등 시기 임원진이 대거 매도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행동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My Size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AI 기반 패션 이커머스 솔루션 전문업체다. 온라인 쇼핑에서 의류 사이즈 문제를 해결하는 SaaS 플랫폼을 운영하며, Size Form, Naiz Fit, Smart Catalogue 등의 제품으로 100여개 패션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ShoeSize.Me 인수를 통해 신발 사이즈 AI 기술까지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CEO 로넨 루존의 상반된 매매 패턴이다. 2024년 12월 30일 주가가 5.18달러였을 때 8,000주를 매도했던 그가, 거의 1년 후 주가가 85% 하락한 시점에서 오히려 매수에 나선 것이다. 당시 CPO 빌리 파르도와 CFO 오알 클레스도 각각 5.18달러와 5.40달러에 지분을 매도했으며, 대주주 AVATAR SECURITIES는 올해 2월 120,624주를 5.17달러에 대량 매도했다. 주가 차트를 보면 극심한 변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6월 3.41달러에서 시작해 꾸준히 하락하던 주가는 12월 20일 갑자기 1.35달러에서 4.25달러로 급등했다. 12월 27일에는 6.5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1달러 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이 약 293만 달러에 불과한 소형주 특성상 소량의 거래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구조다. 재무적으로는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의 딜레마가 뚜렷하다. 최근 12개월 매출은 678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성장에 그쳤지만, 2024년 전체로는 826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352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다행히 현금 428만 달러에 부채는 18.9만 달러에 불과해 당분간 운영 자금 확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CEO의 매수 타이밍이다. 일반적으로 내부자들은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위치에 있다. 루존 CEO가 주가 최고점에서 매도한 후 최저점 근처에서 매수한 것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일까가 핵심 판단 포인트다. AI 기반 패션 테크 시장 자체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 온라인 쇼핑에서 사이즈 불일치로 인한 반품률이 30-40%에 달하는 상황에서 My Size의 솔루션은 분명한 가치를 제공한다. 실제로 Shopify, Magento, Salesforce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통합을 확대하며 시장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위험 요소도 만만치 않다. 월 평균 30만 달러 수준의 현금 소진이 계속되고 있어 현재 현금으로는 약 14개월 정도의 운영 자금밖에 확보되지 않는다. 또한 시가총액 300만 달러 미만의 극소형주로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CEO의 최근 매수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지만, 동시에 회사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다음 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 가속화나 손실 폭 축소 등의 구체적 개선 신호가 나타나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작은 호재에도 큰 상승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부정적 뉴스에는 더욱 가파른 하락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