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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덱스($IRIX) CFO, 7개월간 63건 연속 매수로 화제... 주가 최저점 공략한 '확신의 베팅'

2025.11.21 15:07

IRIDEX Corporation($IRIX)의 내부자들이 올 한 해 동안 보여준 매수 패턴이 소형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안과용 레이저 의료기기 회사의 CFO Romeo Dizon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63건의 매수 거래를 기록하며 거의 매일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수준의 적극성을 보였다. 이리덱스는 1989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소재 의료기기 회사로, 녹내장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실명 위험 질환 치료용 안과 레이저 시스템을 개발한다. 독자적인 마이크로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100개국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600만 달러(약 220억 원) 수준의 소형주다. 가장 주목할 점은 내부자 매수가 집중된 시기다. 주가가 2024년 6월 2.40달러에서 시작해 2025년 3월 0.79달러까지 67% 급락한 최저점 구간에서 임원들의 매수가 폭증했다. 특히 Romeo Dizon CFO는 3월부터 6월까지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진 시점에 소액이지만 꾸준히 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경영진이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기회로 인식했음을 시사한다. William Moore 이사 역시 같은 기간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그는 4월 21일과 22일 각각 1만 주씩, 6월에는 5만 주를 추가 매수하며 총 16건의 거래에서 약 12만 주를 확보했다. 이들 거래는 모두 신탁을 통해 간접 보유하는 형태로 이뤄져, 장기 투자 관점을 보여준다. 재무적으로도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1190만 달러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1360만 달러로 더욱 늘었다. 순손실은 1분기 170만 달러에서 2분기 100만 달러로 축소되어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 연간 매출은 5065만 달러(약 697억 원)로 전년 대비 7.8% 성장세를 보인다. 회사는 최근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에서 마이크로펄스 기술을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와 병행하는 임상 연구에서 첫 환자 등록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치료법과의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기준은 명확하다. 주가가 1.30달러 위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때가 내부자들의 판단이 옳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주가 1.29달러는 이 기준선 바로 아래 수준이다. 반대로 1달러 아래로 재하락한다면 내부자 매수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개선이 더뎌지고 있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 그러나 주의할 점들도 있다. 회사는 여전히 적자 상태이며, 부채비율이 102%로 높은 편이다. 현금은 557만 달러에 불과해 지속적인 현금 소모가 우려된다. 또한 소형주 특성상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마이크로펄스 기술의 임상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2026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 기본 시나리오는 현재 개선 추세가 유지되면서 주가가 1.50-2.00달러 구간에서 거래되는 것이다. 리스크 시나리오로는 임상 결과 부진이나 경쟁 심화로 다시 1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내부자들의 이례적인 매수 규모와 타이밍, 그리고 재무 개선 신호를 종합하면, 이리덱스는 위험 대비 수익률이 흥미로운 소형주 투자 기회로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의료기기 규제 리스크와 소형주 변동성을 감안한 포지션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