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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헬스($COSM) CEO, 180만 달러 자사주 매수 러쉬... 그런데 회사 현금은 92만 달러뿐

2025.12.01 17:11

코스모스 헬스($COSM)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다각화된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로, 그리스,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UAE 등 다수 국가에서 의약품 유통,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약 149명의 직원을 보유한 소형주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2,061만 달러 수준이다. 이 회사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그리고리오스 시오카스(Grigorios Siokas) CEO의 파격적인 매수 행보 때문이다.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거의 매주 자사주를 매수해온 시오카스 CEO는 총 28차례에 걸쳐 약 18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특히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더 대규모 매수에 나서는 패턴을 보였는데, 주가가 $0.32까지 떨어진 2025년 4월에는 하루에만 20만 달러어치를 매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CEO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코스모스 헬스의 재무 상황은 여전히 도전적이다. 지난 12개월간 매출은 5,979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이 1,854만 달러에 달해 주당순손실(EPS)이 -0.77달러를 기록했다. 현금 보유액은 92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부채비율은 91.08%로 높은 수준이다. 베타값이 4.38에 달해 시장 대비 변동성이 매우 큰 것도 투자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그러나 회사의 사업 전환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3억 달러 규模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선택했고, 미국 내 GMP 인증 시설에서 제조를 시작해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 특히 주력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Sky Premium Life'의 글로벌 확장과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인 'Cloudscreen'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주가 움직임을 보면 2024년 6월 $0.69에서 출발해 7월 중순 $1.46까지 급등한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5년 4월 $0.32 근처에서 바닥을 찍고 최근 $0.93-0.9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주가가 낮을수록 CEO의 매수 규모가 커지는 역상관 관계를 보인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다. 우선 긍정적 신호로는 CEO 지분이 600만 주를 넘어서면서 전체 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 점, 주력 도매 사업인 CosmoFarm이 2024년 첫 10개월간 매출 43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8.62% 성장한 점을 들 수 있다. 반면 주의 신호로는 분기마다 반복되는 실적 부진과 나스닥 상장 기준 관련 경고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나리오별 전망을 보면,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2027년까지 매출 1억 5,580만 달러, 조정 EBITDA 2,940만 달러 달성이라는 회사 목표가 실현되면서 현재의 저평가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CEO의 지속적 투자와 사업 다각화가 결실을 맺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 시나리오에서는 높은 부채비율과 제한된 현금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나 디지털 자산 투자의 변동성이 추가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코스모스 헬스는 CEO의 강한 확신과 사업 전환 노력이 돋보이지만, 재무적 취약성과 높은 변동성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는 고위험-고수익 투자처로 평가된다. 소형주 특성상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제한적인 만큼,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CEO의 매수 패턴 변화와 분기별 실적 개선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