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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케일 데이터($GPUS) 주가 90% 폭락에도 내부자 20만 주 매수, AI 데이터센터 도박의 결말은?

2025.12.03 21:49

하이퍼스케일 데이터($GPUS)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극도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Ault Alliance에서 현재 이름으로 변경하며 AI 인프라와 비트코인 마이닝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주가는 작년 10월 $8 수준에서 현재 $0.4 근처까지 90% 이상 폭락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미시간주에 34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인프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7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2,58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억2,500만-1억3,500만 달러로 제시했다. 동시에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추진하며, 현재 약 7,05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주요 내부자인 밀턴 올트 3세(Milton C. Ault III)의 지속적인 매수 패턴이다. 그는 작년 6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주가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주식을 매수해왔다. 특히 최근 11-12월에는 주가가 $0.2-0.3 수준일 때 20만 주 이상을 대량 매수하는 등 강한 확신을 보였다. 이는 경영진이 현재 주가를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러 경고 신호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시가총액이 1억 달러 수준의 소형주인 데다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한때 $7.53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1 이하로 추락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반복했다. 또한 회사는 지속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유가증권 발행 계획을 SEC에 신고하는 등 주식 희석화 우려가 크다. 투자 매력도를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이 있다. 긍정적 측면으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와 회사의 엔비디아 파트너십, 그리고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추가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다. 실제로 미시간 데이터센터에 실리콘밸리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첫 번째 엔비디아 GPU 배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리스크 요인들도 상당하다. 소형주 특성상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제한적이고, 지속적인 자금조달 필요성으로 인한 주식 희석화, 그리고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자본 투자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상장폐지 위험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향후 주목할 모니터링 포인트는 명확하다. 미시간 데이터센터의 실제 가동률과 수익 기여도, 비트코인 보유 전략의 실행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추가 자금조달 계획과 주식 희석화 정도가 핵심이다. 또한 내부자 매수가 계속될지, 아니면 현 수준에서 매수를 중단할지도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AI 붐의 수혜를 받을 잠재력이 있지만 극도로 높은 리스크를 동반한다. 현재 주가 수준은 회사의 미래 가능성을 반영하기보다는 생존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시각을 보여준다. 투자를 고려한다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극소수만 할당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되, 완전 손실 가능성까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