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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LIN) CEO, 주가 20% 급락 후 252만 달러 '바닥 매수'...청정에너지 확장 베팅
2025.12.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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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린데 CEO가 252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수를 단행, 최근 한 달간 8.4% 주가 하락 후 강력한 신뢰 표명
-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상회했으나 EMEA 지역 부진으로 유럽 산업가스 시장 약세 지속
- 80-100억 달러 수소 투자 계획과 사우디 탄소포집 프로젝트 등 청정에너지 사업 확장 중
긍정 요소
- CEO의 대규모 자사주 매수로 경영진의 강력한 신뢰 표명 및 현재 주가의 저평가 신호
- 견고한 재무구조 - 순이익률 21.17%, ROE 17.98%, 35억 달러 프리캐시플로우 창출
- 수소 및 CCUS 기술 중심의 청정에너지 사업 확장으로 장기 성장 동력 확보
- 아메리카 지역 6.3% 매출 성장으로 지역별 다각화 효과 입증
- CICC의 510달러 목표주가 제시로 현 주가 대비 30% 이상 상승 여력 존재
부정 요소
- EMEA 지역 산업가스 판매량 3% 감소로 유럽 시장 부진 지속
- 최근 한 달간 8.4% 주가 하락으로 S&P 500 대비 2.1% 언더퍼폼
- 2025년 말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산업 수요 둔화 우려
- 사우디 국부펀드의 완전 매각으로 기관투자자 이탈 신호
- 엔지니어링 부문 15.1% 매출 감소로 일부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 저하
전문가
산업가스 업계 관점에서 린데 CEO의 매수는 매우 긍정적 신호입니다. 현재 유럽 제조업 위축으로 단기 역풍이 있지만, 수소 경제 전환과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중장기 수요 기반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린데의 대규모 수소 투자와 탄소포집 기술은 향후 5-10년간 지속적인 수익 기여가 예상되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평가됩니다.
전일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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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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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025 | 12/08/2025 | 매도 | $ |
린데($LIN) CEO 산지브 람바(Sanjiv Lamba)가 지난 12월 8일 252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수를 단행했다. 주당 396.68달러에 2,520주를 취득한 이번 거래는 최근 한 달간 8.4% 급락한 주가 흐름 속에서 나온 경영진의 강력한 신뢰 표명으로 해석된다. 린데는 1879년 설립된 세계 최대 산업가스 기업으로, 80개국 이상에서 6만5천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산소, 질소, 수소 등 다양한 산업가스를 공급한다. 헬스케어, 화학, 에너지, 제조업, 식음료, 전자산업 등 광범위한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 및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을 통한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CEO의 이번 매수는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선 타이밍이 의미심장하다. 린데 주가는 10월 중순 486달러 고점 대비 현재 390달러 수준까지 약 20% 조정을 받은 상태다. 이는 주요 경쟁사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가 액티비스트 펀드 맨틀 리지(Mantle Ridge)와의 프록시 파이트에서 패배하며 주목받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측면도 있다. 경영진이 이 시점에서 개인 자금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은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린데의 펀더멘털은 견고한 편이다.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8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주당순이익 4.21달러로 컨센서스 4.18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아메리카 지역 매출이 6.3% 증가한 38.5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산업가스 판매량이 3% 감소하며 부진을 보였다. 이러한 지역별 편차는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5년 말 현재 미국은 10-11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데이터 사막' 상황에서 민간 부문 리포트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 자료는 제조업 활동 위축과 서비스업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 유럽 역시 11월 기업 및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 고용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전반적으로 위축된 경기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린데가 집중하고 있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 회사는 현재 80-100억 달러 규모의 수소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며, 최근 사우디 아람코, SLB와 함께 연간 900만 톤 규모의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캐나다에서 20억 달러를 투자해 다우케미칼 앨버타 공장에 청정 수소를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이다. 린데는 TTM 기준 매출 335억 달러, 순이익 71억 달러를 기록하며 순이익률 21.17%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7.98%, 자산수익률(ROA) 6.99%로 자본 효율성도 우수한 편이다. 부채비율 64.67%로 적정 수준의 레버리지를 유지하면서 35억 달러의 프리캐시플로우를 창출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에도 문제없다. 현재 시장에서 린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지난 11월 사우디 국부펀드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은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CICC는 12월 3일 목표주가 510달러로 아웃퍼폼 등급을 부여하며 현 주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12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12월 1일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12월 10일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이는 경기 민감주인 린데에게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12월 3일 ADP 고용지표, 4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5일 PCE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핵심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와 함께 유럽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EMEA 지역 매출이 반등하고, 수소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 기여가 시작되는 경우다. 이 경우 목표주가 500달러 수준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기본 시나리오로는 현재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2026년 상반기까지 지속되지만, 린데의 견고한 사업 구조와 청정에너지 투자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450-47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주의해야 할 리스크 시나리오는 유럽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중국 경제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지역에서 산업가스 수요가 급감하는 경우다. 이때는 360-380달러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CEO의 이번 매수는 이러한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임을 경영진 스스로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린데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으로 평가된다. 일시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산업가스 시장의 구조적 성장성과 청정에너지 전환이라는 메가트렌드, 그리고 무엇보다 CEO의 강력한 매수 신호가 투자 근거를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