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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뷰 뱅코프($RVSB), 임원진 18개월 연속 매수에도 주가 12% 하락... 저평가 기회인가 함정인가

2025.12.10 12:57

리버뷰 뱅코프($RVSB)가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딜레마를 제시하고 있다. 1923년 창립된 이 워싱턴 주 기반 지역은행의 임원진들은 지난 18개월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해왔지만,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임원진들의 일관된 매수 행보다. 2024년 8월부터 최근 2025년 12월까지 총 19건의 내부자 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중 17건이 매수였다. 특히 CEO 로버트 벤케(Robert Benke)는 2024년 8월과 2025년 5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총 13,000주를 매수했으며, 최고재무책임자 니콜 셔먼(Nicole Sherman)도 같은 기간 여러 차례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가장 최근인 12월 5일에도 셔먼은 975주를 주당 5.12달러에 매수했다. 이들의 매수는 단순한 일회성 거래가 아니다. 상당수가 10b5-1 계획 하에 체계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이는 임원진들이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유일한 대규모 매도는 대주주 마틴 프리드먼(Martin Friedman)이 2025년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것으로, 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장은 이런 내부자들의 확신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주가는 2024년 11월 5.8달러 수준의 고점에서 현재 5달러 초반까지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12% 이상 떨어진 상태다. 이는 S&P 500 지수의 강세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1억 5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RVSB는 현재 장부가치 대비 0.64배에 거래되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시하고 있다. 재무적으로 보면 RVSB는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에서는 아쉬운 모습이다. 지난 12개월 매출은 5,277만 달러, 순이익은 4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22달러다. 문제는 자산수익률(ROA) 0.31%, 자기자본수익률(ROE) 2.90%로 지역은행 평균을 크게 밑돈다는 점이다. 이는 자산 활용도와 수익성 개선이 시급함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9%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최근 2분기 실적에서 주당 6센트의 이익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센트를 상회한 점도 긍정적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 분기 실적에서 ROA와 ROE 개선 여부다. 현재의 낮은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내부자들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 안정화되고 지역 경제가 회복되면서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이 개선된다면, 현재의 저평가 상태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임원진의 추가 매수 여부와 함께,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 개선 정도다. 만약 ROA가 0.5% 이상, ROE가 5% 이상으로 개선된다면 애널리스트 목표가 달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수준의 수익성이 지속된다면 추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