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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MLP) 이사, 7개월간 32회 연속 매수 행진... Q3 매출 83% 급증으로 하와이 부동산 회복 수혜

2025.12.10 21:38

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MLP)은 하와이 마우이섬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개발 및 농업 기업으로, 카팔루아 리조트 지역의 토지 임대업과 농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가총액 3억 3천만 달러(약 4,620억 원) 규모의 소형주로, 하와이 프리미엄 부동산 시장의 독특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스티븐 케이스(Stephen Case) 이사의 파격적인 매수 행보다. 2025년 5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7개월간 그는 총 32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했다. 특히 11월 하순부터 12월 초까지 연속으로 대량 매수를 단행했는데, 11월 20일 5천 주(7만 2천 달러), 21일 5천 주(7만 1천 달러), 24일 5천 주(7만 5천 달러), 25일 5천 주(7만 6천 달러) 등 거의 매일 같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갔다. 케이스 이사는 스티븐 M. 케이스 철회 가능 신탁(Stephen M. Case Revocable Trust)을 통해 이들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탁의 유일한 수탁자로서 주식의 의결권과 처분권을 독점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자의 확신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어 보인다. $MLP는 2025년 3분기 운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성장과 새로운 임차인 계약이 주요 동력이었으며, 연초 대비 경상 임대 수익은 39% 증가했다.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690만 달러의 연금 비용 때문으로, 운영 측면에서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하와이 부동산 시장 전반의 회복도 긍정적 요인이다. 조시 그린(Josh Green) 하와이 주지사가 7월 상원 법안 1044호(법률 296호)에 서명하면서 재산보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시행됐다. 이 법안은 하와이 허리케인 구호 기금을 재활성화하고 콘도미니엄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해 일부 부동산의 허리케인 보험료를 최대 70%까지 절약할 수 있게 했다. 보험료 부담 완화는 하와이 부동산 투자 매력도를 크게 높이는 요소다. $MLP의 전략적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하다. 12월 초 회사는 하베스트 앳 쿠물라니 채플(Harvest at Kumulani Chapel)과 카팔루아 소재 6.5에이커 토지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1천만 달러로, 90일간의 실사 기간을 두고 있다. 이는 회사의 현금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향후 더 수익성 높은 사업 기회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Race Randle CEO 역시 11월 20일과 21일 각각 3천 주(4만 2천 달러)와 2천 주(2만 8천 달러)를 매수하며 경영진의 확신을 보여줬다. 내부자들의 이러한 집단적 매수는 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낸다. 주가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패턴을 보인다. 2024년 트럼프 당선 직후 $MLP 주가는 $22에서 $25.51로 급등했지만, 2025년 상반기 $14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19대로 회복하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케이스 이사는 주가가 $14-17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매수했는데, 이는 저점 매수 타이밍을 정확히 포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자 관점에서 $MLP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와이 프리미엄 부동산에 대한 독점적 접근, 내부자들의 강한 매수 신호, 실적 개선, 그리고 하와이 부동산 정책 개선이라는 복합적 호재가 겹쳐 있다. 특히 소형주 특성상 작은 변화도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상승 잠재력이 크다. 다만 리스크도 있다. 하와이라는 지역적 한계, 관광 경기 의존도, 그리고 소형주 고유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케이스 이사의 매수가 지속될지, 실제 사업 실적이 기대에 부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현재 $MLP는 내부자 확신과 사업 펀더멘털 개선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동력을 갖춘 상황이다. 하와이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