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DY

너디($NRDY) CEO, 3천만달러 매수 확신 vs 매출 11% 감소 딜레마

2025.12.11 13:41

Nerdy Inc. ($NRDY)는 온라인 개인교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교육기술 회사로, Varsity Tutors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온라인 교육 수요 급증으로 주목받았던 이 회사가 최근 CEO의 파격적인 매수 행보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Charles Cohn CEO의 확신에 찬 매수 패턴이다. 2024년 8월 주가가 $1.59에서 $0.83까지 급락했던 시점부터 현재까지, 코인 CEO는 총 약 3천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했다. 특히 8월 16일 한 번에 약 1,100만 주를 매입하며 거의 천만 달러를 투입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추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징적 매수를 넘어선 수준으로,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해 상당한 확신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다른 임원들의 행보는 다소 다른 그림을 그린다. CFO Jason Pello와 CLO Christopher Swenson은 지속적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해왔다. 이들의 매도는 대부분 10b5-1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CEO의 적극적 매수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런 상반된 패턴은 투자자들에게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재무 실적 측면에서 Nerdy의 상황은 복잡하다. 2025년 2분기 실적을 보면, 주당 7센트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예상 10센트 손실보다 양호한 수준이었다. 문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4,526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으며, 매출 감소 추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회사에는 몇 가지 긍정적 요소가 있다. 학습 멤버십 매출은 4% 성장했고, AI 도구 통합을 통한 운영 효율성 개선도 진행 중이다. 특히 AI-native Live Learning Platform 2.0 출시로 마진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5천만 달러 규모의 텀론을 확보하여 유동성을 강화했다. 온라인 교육 섹터 전반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팬데믹 특수가 끝나면서 많은 에듀테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통적인 대면 교육으로의 회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Nerdy는 프리미엄 개인교습 서비스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 $1.27 수준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목표주가는 $2.00으로 설정되어 있어 약 57%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등급은 대부분 '보유'로, 적극적인 매수 추천은 아닌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3분기와 4분기 실적에서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되는지, 그리고 AI 플랫폼 도입 효과가 실제 수치로 나타나는지 여부다. CEO의 지속적인 매수가 바닥 신호인지 아니면 falling knife를 잡는 것인지는 향후 분기별 실적이 말해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11월 실적 발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가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 3,700만~4,000만 달러 달성 여부와 EBITDA 손실 축소 정도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