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TP

60 디그리 파마슈티컬스($SXTP), CEO 역사적 최저가 대량 매수로 '바닥 신호' 포착?

2025.12.12 13:46

60 Degrees Pharmaceuticals($SXTP)가 극심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워싱턴 D.C. 소재 바이오테크 회사는 말라리아 예방치료제 Arakoda를 상용화하며 바베시오증과 COVID-19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Geoffrey Dow 사장의 최근 매수 행동이다. 그는 2025년 12월 10-11일 양일간 주당 0.92-0.95달러라는 역사적 최저가 근처에서 총 12,963주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그의 연속 매수 패턴의 연장선으로, 회사 내부 상황에 대한 강력한 신뢰 신호로 해석된다. Dow 사장의 매수 이력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난다. 2024년 11월 19-21일 주가 4.5달러 수준에서 1,400주를 매입한 후, 12월 5-9일에는 5.56-6.36달러에서 14,791주를 대량 매수했다. 그리고 최근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다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의례적 매수가 아니라 확신에 찬 투자 행동으로 보인다. Cheryl Xu 이사 역시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그녀는 2024년 8월부터 꾸준히 매수해왔으며, 2025년 6월에는 주당 2.88달러에 5,000주를 매입했다. 특히 2025년 2월 24일 1:5 역분할 이후에도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하다. 현재 $SXTP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면, 매출 성장세는 인상적이다. TTM 기준 136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6.9%의 폭증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 제품인 Arakoda의 시장 침투와 공급망 개선 효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2024년 공급 차질을 겪었던 Arakoda 대신 호주산 KODATEF 수입을 통해 현금 직불 판매 모델로 전환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 구조는 지속되고 있다. TTM 순손실 848만 달러,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679만 달러로 전형적인 초기 바이오테크의 재무 프로필을 보인다. 다만 현금 412만 달러로 2026년 3월까지는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할 신호들도 분명하다. 주가는 연초 대비 86% 이상 하락했고, 기관 투자자 지분율은 6.77%에 불과하다. 베타 2.82라는 높은 변동성도 리스크 요인이다. 또한 바이오테크 특성상 임상시험 실패나 규제 승인 지연 위험이 상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긍정적 시그널이 확인된다. FDA로부터 바베시오증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2026년 2분기 신약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일대학교와의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했다. 특히 바베시오증 시장 규모를 11억 달러로 추정한 시장 조사 결과는 향후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Ascendiant Capital은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가 2.8달러(최대 6달러)를 제시했다. 현재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고려해볼 만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낙관적으로는 임상시험 성공과 신약 승인으로 주가 급반등이 가능하다. 기본 시나리오로는 매출 성장 지속과 함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임상 실패나 자금 조달 실패 시 추가 하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핵심은 내부자들의 매수 타이밍과 규모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특히 CEO가 역사적 최저가에서 대량 매수한 것은 곧 중요한 호재가 예정되어 있거나, 현재 가치 평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었다는 내부 판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현재 가격대에서의 진입을 신중히 검토해볼 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