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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DHC) 사장 2만주 매수 단행, 1분기 깜짝 흑자로 턴어라운드 신호탄

2025.12.16 22:01

다이버시파이드 헬스케어 트러스트($DHC)는 헬스케어 부동산에 특화된 소형 리츠(REIT)로, 시니어 하우징과 의료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경영진의 의미있는 내부자 매수와 함께 실적 개선 신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2025년 12월 15일 크리스토퍼 빌로토 사장이 단행한 2만 주 매수다. 주당 4.89달러에 총 9만7720달러를 투입한 이번 거래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경영진의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2024년 11월 CFO 매튜 브라운이 2.55달러에 소량 매수한 것과는 규모 면에서 확연히 다른 수준이다. 주가 차트를 보면 $DHC는 2024년 11월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10월 말 3.53달러에서 11월 초 2.80달러 근처까지 약 20% 급락한 후, 2025년 1월까지 2달러 초반까지 추가 하락했다. 하지만 5월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해 9월에는 4.53달러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의 거의 5달러 수준 매수는 향후 전망에 대한 경영진의 낙관적 시각을 강하게 시사한다. 실제로 회사의 펀더멘털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주당 5센트 흑자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2센트 손실을 크게 웃돌았고, 매출도 3억868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손실 구조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에 띈다. 올해에만 1억4000만 달러 모기지 파이낸싱, 1억900만 달러 1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1억5000만 달러 회전신용한도 등을 연이어 확보했다. 특히 9월에는 3억7500만 달러 규모의 시니어 시큐어드 노트를 발행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는 AlerisLife의 116개 관리 계약을 7개 다른 운영업체에 매각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2500만-4000만 달러의 순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AlerisLife는 2026년 상반기까지 완전히 정리될 예정이다. 이런 자산 정리는 포트폴리오 효율성 개선과 현금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주의해야 할 요소들이 존재한다. 헬스케어 부동산 섹터 자체가 고령화 사회라는 장기 테마는 긍정적이지만, 운영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DHC는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으로, 금리 환경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여전히 보수적이다. 현재 컨센서스 등급은 '보유'이며, 12개월 목표 주가는 3.75달러로 최근 주가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내부자 거래와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시장의 기대치가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향후 분기별 실적의 지속적인 개선 여부와 AlerisLife 매각 완료에 따른 현금 창출 규모다. 또한 새로 확보한 신용한도의 활용 방식과 추가적인 자산 최적화 계획도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될 것이다. 경영진의 이번 대량 매수가 단순한 밸류에이션 매력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구체적인 실적 개선 계획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