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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Bitcoin Corp($ABTC) 이사 매수 나선 이유는? Bitcoin 80% 급락에도 17.5만주 매수

2025.12.18 11:12

American Bitcoin Corp($ABTC)가 Bitcoin 급락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2월 16일 리차드 부시 이사가 주당 1.66달러에 17만5천주를 매수하며, 9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처음으로 의미있는 내부자 매수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American Bitcoin Corp은 올해 3월 설립된 신생 Bitcoin 인프라 기업으로, Hut 8 Corp의 자회사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기관급 Bitcoin 채굴과 체계적인 Bitcoin 축적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노출을 제공한다. 직원 2명의 린 오퍼레이션으로 운영되지만, 모회사 Hut 8의 채굴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한다. 부시 이사의 이번 매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특히 주목할 만하다. 12월 초 Bitcoin이 85,000달러 아래로 7% 급락하며 연말 랠리 기대감이 꺾인 상황에서, 내부자가 자신 있게 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는 9월 3일 Anchorage Lending이 253만주(약 2,019만 달러)를 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9월 거래는 Gryphon Digital Mining에서 American Bitcoin Corp으로의 사명 변경과 5:1 역분할을 수반한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재무적으로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매출이 6,4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53% 증가했고, EBITDA도 2,241만 달러로 481% 급증했다. 12개월 매출은 1억 2,25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이런 성장 이면에는 우려 요소도 있다. 유동비율이 0.07에 불과해 단기 유동성에 심각한 제약이 있고, 12개월 영업현금흐름이 -1,950만 달러로 부정적이다. 현재 주가는 9월 8달러대에서 12월 1.66달러로 80%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Bitcoin 가격 하락과 암호화폐 섹터 전반의 부진을 반영한다. Morningstar 12월 전망에 따르면 소형주가 공정가치 대비 15% 할인 거래되고 있어, $ABTC 같은 소형 crypto 관련주에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을 수 있다. Roth Capital은 최근 목표주가 4달러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40%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몇 가지 핵심 요소를 주의깊게 봐야 한다. 우선 Bitcoin 가격 변동성이다.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채굴과 Bitcoin 축적에 기반하므로, Bitcoin 가격 움직임에 극도로 민감하다.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85% 확률)이 crypto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는 여전하다. 두 번째는 유동성 문제다. 0.07의 유동비율은 단기 지급능력에 적신호다. 급성장하는 회사지만 워킹캐피털 관리나 단기 자금조달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 다행히 9월 21억 달러 규모 주식 공모 계획을 SEC에 신고한 바 있어 자금조달 옵션은 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Bitcoin 가격 회복, 연준 금리 인하, 기관 투자자들의 crypto 인프라 수요 증가가 결합되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 부시 이사의 매수도 이런 기대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Bitcoin이 추가 하락하거나 규제 압박이 강화되면 유동성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될 경우 추가 자금조달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ABTC는 높은 성장 잠재력과 상당한 리스크가 공존하는 투자처다. 내부자 매수는 긍정적 신호지만, Bitcoin 시장 동향과 회사의 유동성 개선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crypto 섹터 노출을 원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고려해볼 만한 옵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