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D

하이페리온 디파이($HYPD) 79% 급락 후 이사 18만달러 매수, DeFi 바닥 신호일까

2025.12.20 00:25

하이페리온 디파이($HYPD)에서 주목할 만한 내부자 거래가 포착됐다. 12월 17일 해피 월터스 이사가 61,930주를 주당 3.02달러에 매수하며 총 18만7천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작은 규모의 DeFi 기업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베팅이다. 하이페리온 디파이는 분산형 금융(DeFi)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가총액 약 3,090만 달러의 소형주다. DeFi는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술로 대체하는 혁신적인 분야로, 높은 성장 가능성과 동시에 극심한 변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월터스 이사의 매수 타이밍이 특히 흥미롭다. 주가 데이터를 보면 7월 초 14.36달러에서 시작해 9월 중순 12.26달러까지 하락한 후, 12월에는 3.02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79%의 급락으로, 심각한 조정 국면을 겪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내부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월터스 이사는 단순한 소액 매수가 아닌 18만7천달러라는 상당한 금액을 투입했다. 이는 거래가 volume-weighted average price로 실행되었다는 점에서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매수로 해석된다. 또한 10b5-1 사전계획 매매가 아니라는 점은 최근 회사 상황에 대한 긍정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COO 브렌 컨과의 분리 계약이 체결되었고, 같은 달 하이페리온이 HYPE 토큰 108,594개를 개당 36.14달러에 매수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회사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DeFi 섹터 전체적으로는 2025년 후반기 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규제 불확실성과 기술적 리스크가 상존한다. 특히 소형 DeFi 기업들은 자금 조달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지표는 몇 가지다. 먼저 향후 분기 실적에서 토큰 보유량 증가가 수익성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경영진 교체 이후 새로운 전략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는지, 그리고 DeFi 시장 전반의 회복세와 연동되어 움직이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긍정적 시나리오에서는 내부자 매수가 바닥 신호일 수 있고, DeFi 시장 회복과 함께 상당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소형주 특성상 유동성 리스크가 크고, DeFi 섹터의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점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다. 현재 상황에서는 내부자의 강한 매수 신호가 긍정적이지만, 투자 규모를 제한하고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현명한 접근법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