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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존($AZO) CFO, 주가 21% 급락 후 자사주 매수... 6개월간 경영진 1억5천만달러 매도 속 유일한 '역발상'
2025.12.22 22:09
AI 점수
요약
- 오토존 CFO가 1분기 실적 부진 직후 18만7천달러 자사주 매수 - 6개월간 경영진 1억4900만달러 매도 속 유일한 매수
- 4분기 연속 어닝 미스로 주가 21% 하락했으나, 트럼프 자동차 관세 25% 부과로 애프터마켓 수혜 전망
- 전 애널리스트 '매수' 등급 유지, 목표주가 중간값 4100~4700달러로 현 주가 대비 20~38% 상승 여력
긍정 요소
- 트럼프 행정부의 25% 자동차 관세로 신차 가격 상승 → 차량 보유 기간 연장 → 부품 교체 수요 증가 구조적 수혜
- CFO가 실적 부진 직후 개인 자금으로 주식 매수 - 경영진이 바닥 형성 판단했다는 신호
- 1분기 동종매출 5.5% 증가, 53개 신규 매장 순증으로 확장 모멘텀 유지
- 15억 달러 자사주 매입 승인, 연간 11억5천만 달러 프리캐시플로우 창출로 주주환원 지속
- 17개 증권사 전원 '매수' 등급, 중간 목표주가 4100~4700달러로 20~38% 상승 여력
부정 요소
- 4분기 연속 실적 미달로 실행력 의문, 1분기 EPS 31.04달러로 예상치 4% 하회
- 영업이익 전년비 6.8% 감소, 인플레이션 재고비용과 운영비 증가로 마진 압박 지속
- 경영진 6개월간 1억4900만달러 매도 vs CFO의 상징적 18만7천달러 매수에 그쳐
- 매출 40% 이상이 중국산 부품 의존, 관세로 단기 원가 상승 압박 불가피
- 소비자 신뢰지수 88.7로 4월 이후 최저, 인플레이션 기대치 4.8%로 소비 둔화 우려
전문가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관세 정책의 최대 수혜 섹터입니다. 신차 가격 상승이 차량 보유 기간을 연장시키는 건 역사적으로 입증된 패턴이며, 오토존은 업계 1위로서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단기 마진 회복 시점이 불확실해 다음 분기 실적 확인 후 투자가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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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2025 | 12/23/2025 | 매도 | $ |
오토존($AZO)의 제임어 잭슨 CFO가 지난 12월 10일 자사주 18만7천달러어치를 매수했습니다. 금액 자체는 작지만, 지난 6개월간 경영진이 총 1억4900만 달러어치를 매도한 가운데 나온 유일한 매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틀 전 발표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한 직후 이뤄진 매수였습니다. 오토존은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리테일러로, 전미 6,627개 매장을 포함해 총 7,657개 매장을 운영합니다. 경쟁사로는 오라일리 오토모티브($ORLY),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 등이 있으며, 매출 규모 193억 달러(약 27조원)로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자동차 소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혜를 받는 구조적 특성을 가진 비즈니스입니다. 이번 매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타이밍입니다. 오토존은 12월 9일 1분기(11월 마감) 실적을 발표하며 주당순이익 31.04달러를 기록했는데, 시장 예상치 32.33달러를 4% 하회했습니다. 4분기 연속 어닝 미스입니다. 매출은 46억3천만 달러로 8.2% 성장했지만 예상에 소폭 못 미쳤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재고비용 증가와 성장 프로젝트 관련 운영비 증가가 마진을 압박했습니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급락하며 S&P 500 최악의 퍼포머 중 하나가 됐습니다. 그런데 CFO가 이 시점에 개인 자금으로 주식을 샀다는 건, 경영진이 최악의 순간은 지났다고 판단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지난 6개월간 CEO 필립 다니엘은 1020만 달러, CFO 잭슨은 974만 달러, 회장 윌리엄 로즈 3세는 무려 1억200만 달러를 매도했습니다. 이 모든 매도 속에서 유일하게 나온 매수가 실적 부진 직후라는 점이 역설적입니다. 매도는 대부분 사전 계획된 거래(10b5-1 플랜)였을 가능성이 크지만, 매수는 CFO의 자발적 판단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더 큰 그림은 자동차 관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3월 27일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오토존과 오라일리 주가는 각각 4%, 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관세가 신차 가격을 끌어올려 소비자들이 차를 더 오래 보유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부품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근거로 5월 21일 오토존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48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관세 효과가 긍정적이기만 한 건 아닙니다. 오토존 매출의 약 40% 이상이 중국 청도 선송 등 중국산 부품에서 나온다는 의회 조사 결과가 9월에 나왔습니다. 관세 회피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단기적으로 원가 상승 압박이 있을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오토존이 가격 전가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순이익이라고 판단합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4월 1일 오토존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며 "관세 혜택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3413달러로 9월 사상 최고치 4354달러 대비 21% 하락한 상태입니다. 밸류에이션을 보면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21.93배로, 과거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업종 평균 21.9배보다는 약간 높아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오토존의 성장 잠재력을 여전히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5년 수익률은 187%로 S&P 500을 크게 상회하지만, 연초 이후로는 6.61% 하락했습니다. 오토존의 성장 전략은 명확합니다. 1분기에만 53개 신규 매장을 순증했고, 공격적인 확장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동종매출(Same-Store Sales)은 5.5% 증가하며 수요는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상업용 부품 판매도 성장세입니다. 회사는 10월 8일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습니다. 지난 3년간 발행 주식수를 13% 감축했고, 연간 프리캐시플로우 11억5천만 달러를 꾸준히 창출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17개 증권사 중 17곳 모두 '매수' 이상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도 의견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중간 목표주가는 4100~4700달러로, 현 주가 대비 20~38%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JP모건은 12월 18일 목표가를 4850달러에서 4100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습니다. BMO캐피탈은 9월 25일 4600달러, DA데이비슨은 3월 21일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며 4192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투자 판단 시 고려할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긍정적 측면에서, 관세 정책이 구조적 수혜 요인이 될 수 있고, 동종매출 성장이 계속되며, 적극적인 신규 출점이 매출 모멘텀을 뒷받침합니다. 또한 CFO의 상징적 매수는 바닥 신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정적 측면으로는 4분기 연속 실적 미달이 마진 압박과 비용 증가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소비자 신뢰지수도 11월 88.7로 약세이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4.8%로 여전히 높습니다. 단기적으로 6개월 내 주가 방향은 다음 분기 실적에 달려 있습니다. 3월 3일 발표될 2분기 실적에서 마진 개선 신호가 나오면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7.44달러를 예상하는데, 이는 1분기보다 낮은 수치라 계절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핵심은 가이던스와 마진 트렌드입니다. 관세 시행 초기 영향도 가시화될 시점입니다. 반면 소비자 지출 둔화가 지속되거나 경쟁 심화로 가격 전가에 실패하면 추가 하락 위험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보유 기간 연장 트렌드가 수혜 요인입니다. 미국 자동차 평균 연령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신차 가격 상승(관세 포함)은 이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오토존의 2015~2025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4%이며, 단 한 해도 역성장이 없었습니다. 이런 실적 안정성은 경기 방어적 특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아마존 등 이커머스 경쟁, 전기차 확대에 따른 부품 수요 변화는 장기 리스크 요인입니다. 결론적으로, 오토존은 단기 실적 부진과 장기 구조적 수혜 사이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21% 주가 하락은 단기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했고, CFO의 매수는 내부자들이 밸류에이션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마진 회복 시점이 불확실하고, 4분기 연속 실적 미달은 실행력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관세 효과는 양날의 검으로, 수혜와 비용 압박이 공존합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 실적에서 마진 방어 능력과 관세 대응 전략을 확인한 후 포지션을 잡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현 가격은 장기 투자자에게는 고려할 만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