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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

쿠퍼 컴퍼니즈($COO) 경영진, 110달러 매도 후 65~82달러 구간 229만 달러 재매수...전략적 검토 개시에 '저평가' 베팅

2025.12.23 21:13

AI 점수

집단 매수

요약

  • 쿠퍼 컴퍼니즈 경영진이 12월 중순 이틀간 107만 달러 집중 매수, 9월에도 122만 달러 매수했던 같은 임원들
  • 알버트 화이트 사장은 2024년 9월 110달러대 매도 후 현재 65~82달러 구간에서 총 149만 달러 재매수로 저평가 확신 표명
  • 12월 4일 전략적 검토 발표로 주가 10% 급등, 액티비스트 브라우닝 웨스트는 사업부 분리 시 주가 2배 이상 가능 주장
  • 단기 실적 부진(중국·미국 수요 약세, 매출 가이던스 하향)에도 FCF 3억 7700만 달러·영업이익률 26% 건재
  • 마이데이 제품 생산 제약 해소로 두 자릿수 성장 회복, 2026 회계연도 전망 월가 예상 상회 제시

긍정 요소

  • 2024년 9월 110달러대 매도했던 경영진이 65~82달러 구간에서 총 229만 달러 재매수한 강력한 내부자 신호
  • 12월 4일 전략적 검토 개시 발표로 사업부 분리·합병 등 가치 재평가 촉매 확보, 주가 10% 즉각 반응
  • 자나 파트너스·브라우닝 웨스트(5억 달러+ 투자) 등 복수 액티비스트 개입으로 구조 변화 압력 증대
  • 3분기 비GAAP EPS 1.10달러(+15% YoY), FCF 1억 6500만 달러(연 3억 7700만 달러), 영업이익률 26.1%로 수익성 견조
  • 마이데이 제품 공급 병목 해소로 두 자릿수 성장 회복, 미사이트 연 1억 달러 목표 근접 등 제품 모멘텀 개선

부정 요소

  • 3분기 매출 10억 6000만 달러로 예상 하회, 연간 가이던스 40억 7000~41억 달러로 하향(월가 41억 9000만 달러 대비 -2%)
  • 중국·미국 콘택트렌즈 수요 약세 지속, 글로벌 시장 성장률 7%→4%로 둔화되며 산업 전반 모멘텀 저하
  •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 5% 감소, 이커머스 채널 부진 등 지역별 편차 확대로 성장 동력 불균형
  • 쿠퍼비전 유기적 성장 2.4%, 쿠퍼서지컬 2%에 그쳐 두 핵심 사업부 모두 성장 둔화
  • 전략적 검토 결과 불확실, 액티비스트 제안 거부 시 실망 매물 가능성

전문가

헬스케어 의료기기 전문가 관점에서, 쿠퍼의 경영진 집중 매수는 현 밸류에이션(포워드 P/E 18.6배)이 업종 평균 대비 합리적이며 전략적 검토가 가치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콘택트렌즈 시장 성장률 둔화와 중국 수요 회복 지연은 단기 실적 가시성을 제약하는 요인입니다. 액티비스트 개입과 사업부 분리 가능성은 중장기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지만, 실행까지 6~12개월 소요될 수 있어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전일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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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2025

12/31/2025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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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컴퍼니즈($COO)의 최고경영진이 12월 중순 이틀 연속 자사주를 대규모 매수했다. 알버트 화이트 3세 사장이 12월 16일 주당 80.80달러에 1만 주(80만 8000달러, 약 11억원)를 매입했고, 홀리 셰필드 사장도 같은 날 1230주(9만 9322달러)를 샀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로렌스 쿠르지우스 이사가 주당 82.50달러에 2000주(16만 5000달러)를 추가 매수했다. 3명의 임원이 이틀간 매입한 금액은 총 107만 달러(약 15억원)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화이트 사장의 매수 타이밍과 규모다. 그는 2024년 9월 주가가 110달러대에서 정점을 찍을 때 1271만 달러어치를 매도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주가가 26% 하락한 현 시점에서 다시 80만 달러를 투자했다. 더욱이 그는 올해 9월에도 주가가 68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68만 4000달러를 매수한 바 있다. 4개월 만에 두 번째 대규모 매수를 단행한 셈이다. 이는 단순한 상징적 매수가 아니라 주가 반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내부자 매수는 9월부터 본격화됐다. 9월 2일부터 29일까지 5명의 임원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대니얼 맥브라이드 부사장이 19만 5000달러, 브라이언 앤드루스 부사장이 10만 달러, 제라드 워너 3세 사장이 10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화이트 사장의 68만 4000달러, 쿠르지우스 이사의 13만 7000달러를 합하면 9월 한 달간 총 122만 달러의 내부자 매수가 이뤄졌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2024년 9월 주가가 105~110달러였을 때 대량 매도했던 인물들이다. 맥브라이드는 1213만 달러, 앤드루스는 263만 달러를 각각 매도했다. 같은 경영진이 주가 50% 폭락 후 다시 사들이고 있다는 사실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쿠퍼 컴퍼니즈는 콘택트렌즈 제조 부문(쿠퍼비전)과 여성 건강·불임 치료 의료기기 부문(쿠퍼서지컬)을 운영하는 시가총액 162억 달러(약 23조원)의 대형 헬스케어 기업이다. 쿠퍼비전은 글로벌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바슈롬, 알콘에 이어 3위 업체로, 특히 '마이데이(MyDay)' 제품군에서 강점을 보인다. 쿠퍼서지컬은 불임 치료, 산부인과 수술 기기 등을 공급하며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직원 1만 5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2025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 40억 달러 규모다. 내부자들의 적극적 매수는 12월 4일 발표된 전략적 검토(strategic review) 개시와 맞물린다. 회사는 이날 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공식 검토에 착수한다고 밝혔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급등했다. 전략적 검토는 기업 분할, 인수합병, 구조조정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는 과정으로, 통상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된다. 실제로 액티비스트 투자사 브라우닝 웨스트는 11월 공개서한에서 "현재 기업 구조가 쿠퍼비전과 쿠퍼서지컬의 가치를 가린다"며 "사업부 분리를 통해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우닝 웨스트는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주요 주주로,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액티비스트 자나 파트너스도 10월 쿠퍼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나는 쿠퍼비전 사업부를 바슈롬과 합병하고, 자본 배분 효율을 개선해 수익률을 높이라고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17일 회사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10억 달러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액티비스트의 압력에 대응하면서도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사회 의장 직책도 교체를 예고했다. 복수의 액티비스트가 동시에 압박하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주가가 이렇게 빠졌을까. 직접적 원인은 실적 부진이다. 8월 27일 발표된 3분기(7월 마감) 실적에서 매출이 10억 6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40억 7000만~41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월가는 41억 9000만 달러를 예상했기에 약 2% 낮은 수치다. 주가는 발표 당일 10%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콘택트렌즈 수요가 약세를 보였고, 글로벌 콘택트렌즈 시장 성장률 자체가 7%에서 4%로 둔화된 것이 배경이다. 3월에도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8.7%나 폭락했다. 당시에도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 재무 건전성 자체는 양호하다. 3분기 비GAAP 주당순이익(EPS)은 1.10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애널리스트 예상치 1.07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26.1%로 전년 대비 60bp 개선됐고, 잉여현금흐름(FCF)은 1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FCF는 3억 7700만 달러에 달한다.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33.79%로 안정적이고, 순부채는 23억 5000만 달러로 감소 추세다. 은행 정의 레버리지 비율은 1.77배까지 개선됐다. 문제는 매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이다. 3분기 매출 성장률은 6%(유기적 성장 2%)에 그쳤다. 쿠퍼비전은 7억 1840만 달러로 6% 증가했지만 유기적 성장은 2.4%에 불과했고, 쿠퍼서지컬은 3억 4190만 달러로 4.5% 증가했으나 유기적으로는 2%였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5% 감소했고, 미주는 3%, EMEA(유럽·중동·아프리카)는 6% 성장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이커머스 채널 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제품군별로는 난시용(toric) 렌즈와 다초점(multifocal) 렌즈가 6% 성장한 반면, 일반 구형(sphere) 렌즈는 1% 감소했다. 쿠퍼서지컬의 피임기구 제품군 '파라가드(PARAGARD)'는 가격 인상 후 선구매 효과가 소진되며 10% 감소했다. 다만 불임 치료 부문은 유전체학(genomics)과 소모품을 중심으로 EMEA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회사는 12월 전망에서 2026 회계연도 이익과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핵심은 '마이데이' 제품의 생산 제약이 해소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점이다. 마이데이는 1일 착용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로, 편안한 착용감과 높은 산소 투과율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급 병목 현상이 풀리면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회사는 마이데이 피팅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것이 향후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 근시 진행 억제 렌즈 '미사이트(MiSight)'도 연간 매출 1억 달러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지표는 명확하다. 첫째, 전략적 검토의 구체적 진전 상황이다. 1분기 내 사업부 분리나 합병 제안이 나올 경우 주가는 즉각 반응할 것이다. 둘째, 마이데이 제품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이다. 3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을 회복했다면 4분기와 2026년 1분기에도 이 추세가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의 수요 회복 신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하는 시점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넷째, 콘택트렌즈 시장 전체 성장률이 4%에서 다시 5~6%대로 회복되는지 여부다. 업계 전반의 모멘텀이 살아나지 않으면 쿠퍼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경계해야 할 신호도 있다. 액티비스트 제안이 이사회에서 거부되거나 전략적 검토가 장기화될 경우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 또한 4분기 실적 발표(2026년 3월 예정)에서 또다시 매출이 가이던스를 하회한다면 주가는 60달러대까지 재차 하락할 위험이 있다.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거나 미국 소비자 심리가 추가 악화될 경우 콘택트렌즈 같은 재량 소비재는 타격을 받는다. 경쟁사 바슈롬이나 알콘이 공격적 가격 정책을 펼 경우 시장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보자.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상반기 중 쿠퍼비전과 쿠퍼서지컬 분리가 발표되고, 쿠퍼비전이 독립법인으로 상장되거나 바슈롬과 합병 협상에 들어간다. 브라우닝 웨스트의 주장대로 분리 시 합산 가치가 현재 시총의 2배 이상이 될 수 있다면, 주가는 150달러 이상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 마이데이와 미사이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보이고, 아시아 시장이 2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실적 모멘텀도 동반 개선된다. 이 경우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며 포워드 P/E가 25배까지 확대될 수 있다. 현재 EPS 가이던스 기준으로 계산하면 목표주가는 100~120달러 구간이 합리적이다. 중립적 시나리오에서는 전략적 검토가 6~12개월 소요되며, 그 사이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된다. 마이데이 성장은 지속되지만 중국 시장 회복은 더디고, 전체 매출 성장률은 4~5% 수준에서 유지된다. 액티비스트 압력으로 자사주 매입이 확대되고 배당이 소폭 인상되지만, 극적인 구조 변화는 없다. 이 경우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10~20% 상승한 90~100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중간값 95.50달러가 이 시나리오와 부합한다. 포워드 P/E는 20~22배 수준으로, 의료기기 업종 평균에 수렴한다.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전략적 검토가 무산되거나 액티비스트 제안이 거부된다. 4분기와 2026년 1분기 실적이 연이어 기대치를 밑돌고, 콘택트렌즈 시장 성장률이 3%대로 추가 둔화된다. 중국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미국 소비 약세가 지속되면서 쿠퍼의 두 사업부 모두 어려움을 겪는다. 경쟁 심화로 가격 압박이 커지고 마진이 축소된다. 이 경우 주가는 60~70달러 구간으로 후퇴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포워드 P/E 18.62배, FCF 수익률 2.3%)을 고려하면 이 시나리오의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고 배당(현 배당수익률 0.06%)과 자사주 매입으로 하방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쿠퍼 컴퍼니즈의 집중된 내부자 매수는 현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됐다는 경영진의 판단을 반영한다. 특히 110달러대에서 매도했던 임원들이 65~82달러 구간에서 공격적으로 재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강력한 신호다. 전략적 검토와 액티비스트 개입이라는 명확한 촉매가 존재하고, 장기 FCF 창출 능력과 재무 건전성도 뒷받침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변동성과 시장 수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브라우닝 웨스트가 주장하는 '2배 이상 상승'은 낙관적이지만, 구조 개편을 통한 30~50% 상승 여력은 충분히 현실적이다. 투자자는 3월 4분기 실적 발표와 전략적 검토 진척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되, 현 수준에서는 내부자들과 같은 방향으로 베팅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 다만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해야 하며, 60달러 이하로 하락 시 손절 기준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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