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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반($NAVN) 경영진 5400만弗 매도 후 48% 급락, 안드리센 호로위츠는 저점서 880만弗 매수
2025.12.29 23:45
AI 점수
연속 매수
요약
- 10월 31일 CEO·CTO 등 경영진이 주당 25달러에 약 5400만 달러 매도 후 주가 48% 폭락, 안드리센 호로위츠가 12월 17일 주당 12.65달러에 880만 달러 저점 매수
- 3분기 매출 29% 성장·총예약액 40% 급증·비GAAP 매출총이익률 74% 기록했으나, CFO 내년 1월 퇴사 발표와 GAAP 기준 3억7200만 달러 순손실로 주가 지속 하락
- 12명 애널리스트 전원 매수 의견·평균 목표가 25달러(52% 상승여력), 2027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여부가 투자 논리의 핵심 변곡점
긍정 요소
- 안드리센 호로위츠가 주가 저점(12.65달러)에서 880만 달러 규모 매수해 대주주 차원의 저평가 판단 시사
- 3분기 매출 1억9500만 달러로 전년비 29% 성장, 총예약액 26억2000만 달러로 40% 급증하며 성장 모멘텀 강력
- 비GAAP 매출총이익률 74%(사상 최고), 영업이익률 13%로 수익성 구조 빠르게 개선
- 12명 월가 애널리스트 전원 매수 이상 의견, 평균 목표가 25.08달러로 현 주가 대비 52% 상승여력
- 현금 8억900만 달러·부채 2억700만 달러로 재무 건전성 우수, 2027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가이던스
부정 요소
- CEO·CTO 등 경영진이 10월 31일 주당 25달러에 총 5400만 달러 규모 매도 후 주가 48% 폭락, 내부자 매도 타이밍 악재
- CFO 에이미 부테 2026년 1월 9일 퇴사 예정으로 IPO 1년도 안 돼 경영진 변화, 재무 안정성 우려
- GAAP 기준 연간 순손실 3억7200만 달러·주당손실 -1.50달러로 수익성 미검증, 주가매출비율 6배는 저렴하지 않음
- 10월 말 20.28달러에서 12월 중순 12.90달러까지 6주간 36% 급락해 극심한 변동성 지속
-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 밸류에이션 압박 속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시점 불확실성 존재
전문가
AI 기반 기업 여행 관리 플랫폼으로서 나반은 분산된 레거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나, 수익성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CFO 교체와 경영진 내부자 매도는 단기 실행 리스크를 의미합니다.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저점 매수는 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을 시사하지만, 2027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실현 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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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2025 | 12/30/2025 | 매도 | $ |
나반($NAVN)의 주가가 지난 6주간 48%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10월 31일 CEO와 CTO를 포함한 경영진이 주당 25달러에 약 5400만 달러(약 78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매도했고, 이후 주가는 12월 17일 12.90달러까지 폭락했다. 그런데 바로 이 저점에서 유명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가 주당 12.65달러에 약 880만 달러(약 127억 원)를 매수했다. 경영진이 매도한 가격의 절반 수준에서 대주주가 적극 매수에 나선 것이다. 나반은 AI 기반 출장 및 경비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2015년 설립되어 2023년 트립액션스(TripActions)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기업 고객들에게 여행 예약, 경비 정산, 정책 시행 등을 통합 제공한다. 세일즈포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고객이며, 최근 비자, 프레이저 그룹, 악셀 슈프링어 등 대형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고객 순추천지수(NPS)는 45로 업계 평균 5를 크게 상회하며, 고객 만족도는 97%에 달한다. 12월 15일 발표된 3분기(2026회계연도 기준) 실적은 표면적으로 견고했다. 매출은 1억9500만 달러(약 282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총 예약액(GBV)은 26억2000만 달러(약 3조7900억 원)로 40% 급증했다. 비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사상 최고인 74%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3%로 전년 대비 9%포인트 개선됐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을 예고했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부터 추가 하락했다. 가장 큰 충격은 CFO 에이미 부테가 2026년 1월 9일 퇴사한다는 발표였다. IPO 이후 1년도 안 돼 CFO가 교체되는 것은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또한 GAAP 기준으로는 여전히 3억7200만 달러(약 538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 중이며, 주당손실은 -1.50달러에 달한다. 시장은 회사의 성장세는 인정하지만 수익성 개선 속도와 경영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두 가지 상반된 신호다. 첫째, 경영진의 10월 대규모 매도는 악재의 신호탄이었다. CEO 아리엘 코헨은 92만 주(약 335억 원), CTO 일란 트위그는 100만 주(약 362억 원)를 매도했다. 내부자 공시에 따르면 이 중 상당 부분이 RSU(제한부 주식) 행사였고 신탁을 통한 거래도 포함됐지만, 타이밍이 주가 급락 직전이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특히 주당 25달러에 매도한 가격은 당시 종가 20.28달러보다 23% 높은 수준이었다. 둘째,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저점 매수는 강력한 반대 신호다. 이 벤처캐피털은 나반의 초기 투자자이자 대주주로, 회사의 장기 전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위치에 있다.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시점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은 현재 가격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공시에 따르면 12.48~12.90달러 범위에서 매수했으며, 이는 저점 근처를 정확히 겨냥한 매수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12명의 애널리스트 전원이 '매수' 이상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25.08달러로 현 주가 대비 52%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로젠블랫은 30달러, 골드만삭스는 29달러, 씨티그룹과 BTIG는 26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가장 보수적인 모건스탠리도 20달러를 제시해 상승 여력을 인정했다. 긍정적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나반의 핵심 강점은 AI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한 경쟁우위다. 자체 개발한 '나반 코그니션' 플랫폼과 가상 에이전트 '아바'는 고객 문의의 50% 이상을 인간 수준의 만족도로 처리한다. 출장 관리 시장은 1850억 달러(약 267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대부분 분산된 레거시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나반은 통합 플랫폼으로 고객사에 평균 15%의 비용 절감을 제공하며, 이는 CFO들에게 강력한 도입 동기가 된다. 2027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이 실현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대차대조표도 건전해 현금 8억900만 달러(약 1조1700억 원), 부채 2억700만 달러(약 3000억 원)로 재무 위험은 낮다. 부정적 시나리오도 고려해야 한다. CFO 교체는 회사가 공개하지 않은 재무 이슈나 전략 변화를 암시할 수 있다. 경영진이 주가 고점에서 대량 매도한 것은 단기 주가 전망에 대한 확신 부족을 드러낸다. GAAP 기준 대규모 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압박이 이어진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주가매출비율(P/S)은 약 6배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치고는 결코 저렴한 수준이 아니다.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신임 CFO 선임 발표와 그의 배경. 유능한 재무 리더가 합류하면 시장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 둘째, 12월 말 발표 예정인 4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1억6100만~1억6300만 달러(약 2330억~2360억 원)인데, 이를 상회하고 2027회계연도 전망이 구체화되면 긍정적 촉매가 될 것이다. 셋째, 잉여현금흐름 추이. 분기별로 현금 소모가 줄어드는 추세가 확인되면 2027년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CFO 후임 발표가 지연되거나, 4분기 실적이 가이던스 하단에 그치거나, 현금 소모가 예상보다 크다면 투자 논리가 약화된다. 단기적으로는(1~6개월)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CFO 교체와 경영진 매도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저점 매수와 애널리스트들의 일관된 긍정 의견은 12~15달러 구간이 바닥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4분기 실적 발표가 가장 중요한 단기 변곡점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6개월 이상) AI 플랫폼으로서의 경쟁우위와 출장 관리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핵심 투자 논리다. 회사가 수익성 개선 로드맵을 실행하고, 대형 고객 확보를 지속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면 현재 시가총액 41억 달러(약 5조9300억 원)는 저평가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반의 내부자 거래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경영진은 고점에서 매도했고 주가는 폭락했지만, 가장 정보력 있는 투자자 중 하나인 안드리센 호로위츠는 저점에서 매수했다. 펀더멘털은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마진은 확대되며, 시장 지위는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CFO 퇴사와 GAAP 기준 지속적인 손실은 단기 실행 리스크를 의미한다. 현재 가격은 리스크와 기회가 공존하는 지점이다. 보수적 투자자라면 4분기 실적과 신임 CFO 발표를 지켜본 후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공격적 투자자라면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판단을 신뢰하고 저점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지만, 변동성을 감내할 준비가 필요하다. 핵심은 2027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이 실현되느냐다. 이것이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