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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포인트 벤처 그로스($TPVG) 경영진 880만 달러 자사주 매수, NAV 하락·배당 42% 삭감 속 '자신감'인가 '방어'인가
2026.01.13 16:03
AI 점수
연속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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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CEO와 사장이 5개월간 880만 달러(약 125억 원) 자사주 매수, 주가 35% 급락 국면에서 집중 매입
- 주당순자산(NAV) 9.10달러→8.65달러로 5% 하락, 4분기 연속 실적 부진, 매출 전년比 18.78% 급감
- 배당금 2년간 42.5% 삭감(분기 0.40달러→0.23달러), 배당성향 170%로 지속 불가능 구조
- 12월 이후 경영진 매수 대부분이 룰 10b5-1 자동매매로 실행돼 신호 강도 약화
- 0.75배 PBR, 7.77배 PER 저평가지만 벤처 대출 섹터 역풍과 포트폴리오 스트레스 반영
긍정 요소
- 경영진이 5개월간 88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수로 저가 매수 의지 표명
- 주가 6.18달러는 NAV 8.79달러 대비 0.75배로 25% 할인된 가격, PER 7.77배로 역사적 저평가
- 11월 신용 한도 개선으로 만기 2029년 연장, 차입 비용 감소, 선급률 상승
- 12년 연속 배당 지급 이력 유지, 이사회의 2025년 1.20달러 배당 보장 약속
- 16.46% 고배당 수익률로 인컴 투자자에게 여전히 매력적
부정 요소
- NAV 5% 하락(9.10달러→8.65달러), 4분기 연속 실적 미달, 매출 전년比 18.78% 급감
- 배당금 2년간 42.5% 삭감(0.40달러→0.23달러), 배당성향 170%로 추가 삭감 불가피
- 12월 이후 경영진 매수 대부분 룰 10b5-1 자동매매로 실시간 판단 아닌 사전 계획
- UBS·웰스파고 목표가 하향(5.50달러), 기관투자자 59곳이 보유량 감축
- 벤처 대출 섹터 전반 역풍으로 포트폴리오 기업 밸류에이션 하락 및 대출 회수 지연
전문가
BDC 섹터 전문가 관점에서 트리플포인트는 전형적인 '가치 함정' 리스크를 보입니다. 경영진 매수가 바닥 신호일 수 있지만, 170% 배당성향과 NAV 하락 추세는 구조적 문제를 시사합니다. 벤처 대출 사이클 회복이 선행돼야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
전일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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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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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2026 | 01/15/2026 | 매도 | $ |
트리플포인트 벤처 그로스($TPVG)의 CEO 제임스 라베와 사장 사잘 스리바스타바가 지난 5개월간 자사주 880만 달러(약 125억 원) 규모를 매수했다. 주가가 연중 최고점 대비 35% 급락한 상황에서 나온 대규모 매수로, 경영진이 시장의 비관론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회사의 펀더멘털을 들여다보면 이 매수가 과연 자신감의 표현인지, 아니면 필사적인 방어인지 의문이 든다. 트리플포인트 벤처 그로스는 시가총액 2억 6,900만 달러(약 3,800억 원)의 비즈니스 개발 회사(BDC)로,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은 성장 단계 기업들에게 500만~5,000만 달러 규모의 성장자금 대출과 장비금융을 제공한다.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생명과학 분야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며, 목표 수익률은 10~18%다. 전형적인 고수익 고위험 대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구조다. 경영진의 매수 타이밍을 보면 주가 하락 국면마다 집중적으로 들어왔다. 8월 하순 주가가 6.20~6.79달러로 하락했을 때 310만 달러를 매수했고, 11월 중순 5.76~6.28달러로 추가 하락하자 290만 달러를 추가 매입했다. 가장 최근인 12월 16~17일에는 6.18~6.19달러에 28만 달러를 매수했다. 주가가 내릴 때마다 꾸준히 사들이는 전형적인 저가 매수 전략이다. 하지만 여기엔 중요한 단서가 있다. 12월 8일 이후 거래 대부분이 11월 6일 채택된 룰 10b5-1 자동매매 계획에 따라 실행됐다. 이는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자동으로 체결되는 거래로, 경영진의 실시간 판단이 아닌 사전 계획이다. 또한 많은 거래에 '경제적 이해관계 범위 내에서만 실소유권을 주장한다'는 면책 조항이 붙어 있어, 간접 보유 형태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배당 재투자 프로그램(DRIP)을 통한 자동 매입도 상당 부분 포함됐다. 경영진 매수가 반드시 긍정적 신호는 아니라는 점은 회사의 재무 상황이 증명한다. 주당순자산가치(NAV)는 2024년 3분기 9.10달러에서 2025년 2분기 8.65달러로 5% 감소했다. 2025년 3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EPS) 0.26달러로 예상치 0.29달러를 밑돌았고, 매출 2,266만 달러도 예상 2,430만 달러에 못 미쳤다. 4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실패다. 더 우려스러운 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78% 급감했다는 점이다. 배당 정책 변화가 포트폴리오 스트레스를 여실히 드러낸다. 2023 회계연도 분기당 0.40달러였던 배당금이 2024년 상반기 0.30달러로 25% 삭감됐고, 2025년 하반기엔 0.23달러로 추가 23% 감축됐다. 2년 만에 42.5% 깎인 것이다. 현재 배당성향은 170.82%로, 수익보다 훨씬 많은 배당을 지급하는 지속 불가능한 구조다. 연 16.46%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주가 급락과 배당 삭감 가능성을 반영한 수치다. 그렇다면 경영진은 왜 계속 매수할까? 몇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현재 주가 6.18달러는 주당순자산 8.79달러의 0.75배에 불과해 25% 할인된 가격이다. PER 7.77배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경영진은 벤처 대출 시장이 바닥을 찍었고 향후 회복 시 큰 폭의 가치 재평가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둘째, 11월 신용 한도 개선이 긍정적 신호다. 만기를 2029년 5월까지 연장하고 차입 비용을 낮췄으며, 담보 자산 선급률을 높였다. 대출 기관들이 회사의 신용도를 여전히 인정한다는 뜻이다. 셋째, 12년간 배당을 유지해온 이력과 이사회의 2025년 1.20달러 배당 보장 약속이 있다. 하지만 반대 시각도 만만치 않다. UBS는 2025년 10월 목표가를 6.50달러에서 5.50달러로 하향했고, 웰스파고는 '비중 축소' 의견에 5.50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중간값은 7.00달러지만, 최근 추세는 하향 조정 쪽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부정적이다. 2025년 2분기 29개 기관이 보유량을 늘린 반면 59개가 줄였다. 투시그마 어드바이저스는 24.2% 매도했고, 모건스탠리는 56% 청산했으며, 시타델은 77.2% 처분했다. 벤처 대출 섹터 전체가 역풍을 맞고 있다. 금리 인상 사이클 동안 벤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했고,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대출 수요도 줄었다. 트리플포인트의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엑시트하기 어려워지면서 대출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 NAV 감소와 배당 삭감은 이런 포트폴리오 압박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판단 기준은 명확하다. 긍정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1)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NAV 하락 추세가 반전돼야 하고, (2) 분기 배당이 0.23달러 이상 유지돼야 하며, (3) 신규 대출 조성 활동이 회복세를 보여야 한다. 특히 다음 실적 발표인 2026년 3월 4일경 4분기 NAV가 8.65달러 이상으로 회복되는지가 첫 번째 테스트다. 반면 (1) NAV가 8.50달러 아래로 떨어지거나, (2) 배당이 0.20달러 이하로 추가 삭감되거나, (3) 신용 한도 사용률이 급증한다면 투자 테제가 무너진다. 시나리오별로 보면, 강세 시나리오에선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벤처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포트폴리오 기업 밸류에이션이 회복되면서 NAV가 9.50달러로 상승해 주가가 8~9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베이스 시나리오는 NAV가 8.50~8.80달러 범위에서 안정화되고 배당이 연 1.00달러 수준으로 조정되며 주가는 6~7달러에서 등락하는 것이다. 약세 시나리오에선 포트폴리오 기업 부실이 확대되고 NAV가 8.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배당이 연 0.80달러 이하로 급감하고 주가가 4~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향후 1~6개월 주가 방향은 3월 4분기 실적 발표가 결정할 것이다. NAV와 배당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충족하면 7~7.50달러까지 반등 가능하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5.50달러 방향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거래량 감소와 기관 투자자 이탈은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임을 시사한다. 근월 촉매제로는 분기 배당 발표와 포트폴리오 업데이트가 있다. 장기적으론 벤처 대출 사이클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연준이 2026년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벤처캐피털 펀딩이 정상화되면 트리플포인트의 대출 수요와 포트폴리오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6~12개월 이상 걸릴 장기 과제다. 구조적 관점에서 BDC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고금리 환경에서 압박받는 만큼, 금리 정상화가 선행 조건이다. 테크놀로지와 생명과학 섹터 회복도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트리플포인트 벤처 그로스는 극명한 리스크-보상 구조를 보여준다. 경영진의 대규모 매수는 바닥 근처에서의 가치 기회를 노린 것일 수 있지만, 룰 10b5-1 자동매매와 간접 보유 성격이 신호의 강도를 약화시킨다. 0.75배 PBR과 7.77배 PER의 저평가는 매력적이지만, 이는 NAV 하락과 배당 삭감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다. 170% 배당성향은 명백히 지속 불가능하며, 추가 배당 삭감 가능성이 높다. 벤처 대출 섹터 회복에 베팅하는 투자자에게는 고려할 만하지만, 펀더멘털 개선 확인 없이 섣불리 진입하기엔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 보수적 투자자라면 최소한 3월 4분기 실적에서 NAV 안정화와 배당 가이던스 확인 후 재평가하는 게 현명하다. 경영진의 매수가 확신의 표현이든 방어적 액션이든, 시장은 아직 회사의 스토리를 믿지 않고 있다.